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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제주갈레, 제주여행]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하는 산 증거, 제주 평화박물관 2

by 柔淡 2010. 1. 20.

평화박물관을 둘러보고 바로 위에 있는 가마오름으로 올라간다.

동굴진지는 가마오름 아래에 여기저기 뚫려있다. 동굴진지에서 나와 가마오름으로 오른데는 약 10분정도 걸린다.

 

 가마오름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풍선날리기 행사를 하기 위해서다. 늘상있는 이벤트는 아니고 일부러 이런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한다.

 가마오름 주변의 풍경들. 날이 흐리고 헤이즈가 끼어 많이 아쉽다.

 

 

 가까우 ㄴ바닷가에 빛내림이 아름다워서 한컷

 

 

 

 드디어 평화를 기원하는 풍선에 자신의 소망을 한줄씩 적어서 하늘로 띄운다.

 

 

 나도 거창하게 국가의 발전과 안정, 그리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그 기원이 저높이 하늘에 까지 닿아서 모두 이루어 질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영상관으로 내려와서 동굴진지가 만들어지던 때의 역사적 배경과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들어있는 영상물을 보았다.

이영근 관장님이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다. 의외로 일본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그들은 이곳에와서 그런 가슴아픈 역사적 사실을

처음 들어본다고 한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계획적으로 진행되어 온것 이라는걸

이처럼 명백하게 보여주는 증거도 없다.   

 

 

 관람을 마치고 주차장에 내려오니 새빨간 동백이 피어있다.

붉은 동백꽃 만큼이나 우리들의 가슴도 핏빛으로 물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