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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제주갈레, 제주여행]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하는 산 증거, 제주 평화박물관

by 柔淡 2010. 1. 20.

돌마을공원에서 나와 다음으로 간곳은 일본군의 침략전쟁을 고발하는 살아있는 증거인 제주 평화박물관이다.

 

평화박물관 홈페이지에 있는 이영근 관장님의 인사말을 그대로 옮겨보면

평화박물관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1166번지 가마오름 일본군 지하요새 현장에 만들어진 평화의 산 교육장입니다.
이 곳은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하여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강제로 동원되어 산 속 깊숙히 어둠속을 등잔불에 의지한 채 끝없는 배고픔과

채찍질을 당해가면서 장갑도 없이 삽과 곡괭이로 강제 노역으로 만들어낸 지하요새 일본군이 주둔했던 곳 입니다.

당시의 우리 선조들은 왜 나라를 뻬앗겨서 그와 같은 고통을 겪어야만 했는지 반성해 보면서 다시는 그와 같은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지금 우리가 해야 할일은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현장입니다.
영상관에는 당시의 고통을 겪었던 분들이 증언과 실제 그 시대에 있었던 영상이 상영되고 있으며, 전시관에는 전쟁에 사용했던 유물과 자료

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마오름 지하요새를 들어가 보면 완전히 미로로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안에는 수십개의 방이 만들어져 있으며, 당시의 통역으로 있던 분의

증언으로 명칭을 붙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땅굴의 길이는 가마오름 전체 2km로 되어있으며, 3층 구조로 완전 미로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당시에 우리 젊은이들이 겪었던 고통을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직접 와서 보시면 느낄수 있는 곳입니다.

전쟁이 결과는 무엇인가?
평화를 위하여 무엇을 할것인가? 를 생각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이 들에게 소중한 공간으로 남길 소망해 봅니다.

평화박물관 항공사진 

 

 

 이영근 관장님이 직접 안내를 해 주신다.

 

 

 일제 동굴진지 입구

 

 현재 개방을 한 가마오름 땅굴은 총연장 약 2천m중 3백여m이다. 오름 주변으로만 출입구가 33개가 만들어져 있으며, 그 중 17개는 하나의 통로로

이어져 있다. 높이 1백60㎝∼2m, 너비 1.5∼3m 규모로 연결돼 있는 땅굴 내부에는 당시 사령관실로 추정되는 10평 남짓한 방과 회의실·숙소·의무실

등으로 추정되는 용도의 다양한 공간이 줄줄이 들어서 있다.
평화박물관은 이 땅굴의 통로 3백여m를 대상으로 목재를 이용, 관람 안전시설을 했는가 하면 드문드문 조명시설까지 갖춰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당시의 피비린내 났던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해 놓고 있다. 또 땅굴 입구에는 1만2천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1백여평 규모의 전시실이

신축돼 일제시대 일본군이 활용했던 각종 자료가 전시되고 있고 인접 1백여평의 영상실(1,2,3관 1200명동시수용가능)에는 당시 탄약고 등 전쟁

시설물의 이동과 관리 등에 대한 증언내용이 상영되고 있다.

 

 

 

 

 

 

 당시 내부를 밝혔던 등잔

 

 

 

 

 회의실

 사령관실

 

 

 

 강제노역 장면

 

 

 

 출구

 

 개방되지 않은 동굴진지 출입구

이곳 외에도 일본이 자신들의 본토를 보호하기 위해서 제주 곳곳에 알뜨르비행장을 비롯한 여러개의 동글진지와 포대를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그때문에 망가진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이 또 얼마나 되겠는가?

  

나라가 약하면 외국의 침략을 당해 국토는 유린되고 우리 국민들의 삶은 피폐해진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라를 지켜내는 것은 정치인들의 책임이었으나 결국은 입으로만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그들은 호의호식하고

피해를 입는것은 언제나 국민들이었다. 올해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지 정확하게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다시한번 각성해도 시원치 않을 시기인데 엉뚱하고 급하지 않은 일로 집안싸움만 하고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