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들이 정말 날수 있을까? 판소리창작극 [닭들의 꿈, 날다]

오랫만에 판소리 창작극 [닭들의 꿈, 날다]를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감상했다.

토요일 오후부터 여블단 회원 20여명과 함께 감상을 했는데 작년까지는 여행위주로 팸투어를 다녔지만

올해부터는 각종공연, 전시, 맛집순례도 활발하게 진행될것으로 보인다.

 

내게는 조금 생소한 판소리 창작극! 

우리의 고전 판소리는 예전 박동진 명창을 비롯해서 다른분들의 소리까지 꽤 여러번 들어봤지만

창작극 형식의 판소리는 처음 접해본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양계장에 갇혀있는 닭중에서 엉뚱한 두마리가 자신도 날수 있다는 꿈을 안고

양계장을 탈출해서 강원도 고성의 비무장지대 근처까지 간후 그곳에서 독수리와 강아지와 함께

날아오르는 연습을 한후 정말 하늘을 나르는 닭수리가 되어 UFO소동을 일으키고 날아 오른다는

꿈을 가지라는 이야기다.

 

엔딩장면 

 

 

  

 판소리의 저음과 고음을 넘나들며 매일같이 공연을 하는 이들이 어떻게 성대를 관리하는지 궁금하다.

  

 

 

 

 

 

 공연이 끝난후 연출자 및 출연배우들과 잠시 미팅을 가졌다. 

 

 

 이분들은 모두 국악을 전공으로 하신 분들이다.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이렇게 판소리창작극으로 장기공연을 하는것 자체가 자신들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무대에 서서 소리만으로 생게가 해결되는꿈을 꾼다는 이들.

우리나라 공연계의 열악한 상황을 듣는것 같아 마음이 침울해졌다.

 

 

 그래도 자신들의 ㄲ무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이들이 자랑스러워 보였고

50대중반이라는 나이가 되었지만 나만의 꿈을 간직해야되겟다는 교훈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