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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전북군산]자연친화적 생태공원, 금강철새조망대 (03. 07)

by 柔淡 2010. 3. 19.

진포해양공원에서 나와 다음으로 간곳은 사진찍는 사람들에게 유명한 경암철길,

몇년전 까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동네 한가운데로 기차가 다녀 유명해진 곳이다.

그런데 어렵게 어렵게 물어서 막상 찾아가보니 기차는 3년전부터 다니지 않았고 철길 곳곳에 차들도 주차해 있고

아주 지저분 하다. 데이지는 그래도 좋다고 열심히 찍는다. 나는 차안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다음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만 남았다. 한곳이라도 더보고 가려고 금강하구둑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가다가 보니 철새조망대라는 독특한 건물이 나온다.

 

금강철새조망대

군산시 금강하구둑에 위치한 금강철새조망대는 자연이 준 천혜의 보고 금강호를 배경으로 철새들의 낙원인 금강하구둑의 자연을

군산시민과 더불어 전세계인이 공유하고자 국민생태관광지로 구성된 자연친화적 생태공원입니다.

금강철새조망대는 해마다 수십만 철새가 찾는 자연생태의 보고이면서도 일반인의 접근이 매우 편리한 지리적(군산시)/교통적

(서해안고속도로/철도)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조류/곤충/어류/동물 등의 표본을 전시하는 철새조망탑을 비롯해 조망탑 주변에 구성한 야외 철새생태공원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테마로 하는 교육적인 내용의 각종 시설과 표본을 갖춤으로써 단순 생태공원을 뛰어 넘은 교육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에도 매우 적합한 공간입니다.

 

 철새조망대 타워

 윗부분은 360도 회전한다고 한다.

 입장료가 2천원인데 조망대에 올라가보니 유리창에 오물이 많이 묻어 있어서 박이 뿌옇게 보인다.

 

 

 

 

 11층 조망대 내무. 별로 볼게 없어서 바로 내려왔다.

 식물생태관도 약간 엉성하다. 독특한 조류가 몇마리 있었다.

 

 

 

 

 

 

 

 오리인지 기러기 인지를 모티브로한 철새신체 탐험관

 

 

 철새조망대를 나와 금강하구둑을 건너니 충남 서천땅이다. 그런데 그곳에도 2층짜리 철새조망대가 있고 입장료를 2천원 받는다.

많은 관광객들이 요즈음은 철새도 없는 시기인데 입장료까지 내고 뭘 볼게 있냐면서 다들 한마디씩 하고 그냥 돌아나온다.

두개의 지자체가 서로 협력하면 좋을텐데....

국민들의 세금으로 건립되고 운영될터인데 이런 모순들을 조정해주는 정책들이 필요한게 아닐까? 

 배수갑문. 금강하구둑이 생겨 통행은 편해졌지만 둑이 생기기전에는 강경까지 들어가던 배들이 군산에서 멈춰야 하고

금강에서 잡히던 다양한 종류의 어종들이 잡히지 않는다. 어떤게 정책의 우선순위 일까?

 

 멀리 금강철새조망대가 보인다.

 

 

 사실 한겨울 철새들이 많을때 군산엘 오려 했는데 시기적으로 너무 늦게 왔다.

그리고 군산이 개항 110년이 넘는 역사적인 항구인데 그곳에 남아있는 다양한 일본식 건물들의 흔적을 제대로 보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다음번에 올때는 선유도와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미리공부하고 집중적으로 둘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