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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전북군산]진포해양테마공원 전시장비 3 - 공군무기 (03. 07)

by 柔淡 2010. 3. 19.

마지막으로 공군무기와 장비

 

 

 

  

 

 

 C-123 수송기

 

 32년전, 뜨거운 열기가 숨을 막히게 하던 1978년 여름, 육군사관학교 4학년때 남성대 특전교육대에서 3주간 지상훈련을 받고

성남 비행장에서 이 수송기를 타고 한강의 미사리로 공수낙하를 했던 기억이 난다. 주간3회, 야간 1회

스물두살 꽃다운 젊은 시절,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세상에 겁날것 없던 그런 시절이 내게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저 빨간 그물망같은 의자에 앉아 낙하할 순간을 기다리며 점프마스터의 손끝만 쳐다보던 긴장된 시간.

잠시 그때의 추억을 더듬어 본다. 

 

 

 

 

 데이지는 내가 이런비행기를 타고 네번이나 낙하를 했다고 하니 안믿기는 눈치다.

저 빨래줄 같은 쇠줄에 생명줄을 걸고 오로지 앞사람의 등어리만 보고 뛰어내려 1만, 2만, 3만, 4만을 센후 낙하산이 제대로 펴졌는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 확인하던 그순간. 만약 낙하산이 펴지지 않앗으면 그시간이면 벌써 땅에 떨어졌을 시간이다.

 

하긴 믿는다고 한들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까.

이 수송기 덕분에 잠깐동안 30여년전의 젊은 시절로 돌아갔었다.

 

 

 말썽많은 F-5 전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