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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제주한경]제주올레 13코스의 시작, 부부의 애틋한 사랑의 전설, 절부암

by 柔淡 2010. 5. 18.

성 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관 바로옆은 올레13코스의 시작점인 절부암이다.

절부암에는 조선후기 제주에 살던 부부의 애틋한 전설이 어려있는곳이기도 하다.

 

절부암은 고씨부인의 절개를 기리고 있는 바위이다.
조선 후기 이 마을의 어부 강사철이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거센 풍랑으로 변을 당하였다. 그의 처 고씨는 며칠동안 남편을 찾아 헤매다가

끝내 남편을 찾지 못하자 남편의 뒤를 따르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소복을 입고 이곳 나무에 목매어 자살하고 말았다.

그러자 홀연히 남편의 시체가 이 바위 밑에 떠올랐으므로 사람들은 모두 중국 조아(曹娥:조간의 딸로 조간이 강을 건너다가 급류에 빠져

죽자 70일 동안을 아버지를 찾아 헤매었다. 시체를 찾지 못하자 조아도 강물에 몸을 던졌는데 5일만에 아버지 조간의 시체를 안고 물 위에

떠올랐다 한다)의 옛 일과 같다고 감탄하였다 한다.

이를 신통히 여긴 당시 판관 신재우는 고씨가 자결한 바위에 ‘절부암(節婦岩)’이라는 글귀를 새겨 후대에 기리게 하였다. 또한 관(官)에서는

이들 부부를 합장한 후 그 넋을 위로하고자 이 마을 주민들로 하여금 매년 3월 15일에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다.

 

 

 

간세와 13코스 안내판

 

 

 

 

 절부암 앞에는 큰 연못이 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13코스길이다.

 

 

 판관 신재우 찬

 절부암

 

 

올레13코스로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