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찾은 맛집

[강원정선]어린시절의 추억과 인심을 파는 재래시장, 정선5일장

by 柔淡 2010. 9. 3.

만항재에서 야생화 사진을 찍고 데이지가 가보고 싶어하는 정선5일장으로 가기위해 정선읍내로 차를 몰았다.

정선5일장은 2, 7일에 장이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선5일장을 구경하기위해 토요일에 열차를 타고 온다.

날짜에 관계없이 5월부터 10월까지는 매주 토요일에 정선장이 열리는것이다.  

 

그런데 이날은 마침 5일장이 서는 날이어서 장구경을 제대로 할수 있었다.

매월 2, 7, 12, 17, 22, 27일에 열리는 정선5일장은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여러가지 재미와 정겨움을 맛 볼수 있는 재래 장터이며,

시골에서 나는 농산물과 공예품, 먹거리를 바구니에 담아 팔고 있는 할머니 난전 상인을 볼 수 있는 시골 장입니다.

 

시장입구. 안내해주는 분들이 정선관광 팸플릿을 나눠주고 친절하게 답변해준다 

 정선5일장에서 계절별 살수있는것들

 

봄날 : 달래, 냉이, 씀바귀, 황기, 곰취, 참나물, 드릅 등 무공해 산나물이 좋으며, 각종 산채 음식을 통해 봄을 물씬 느낄수 있습니다.

여름 : 다이어트에 그만인 올챙이국수, 찰옥수수, 황기백숙 등을 맛보고 영지버섯, 마늘, 메밀쌀 등이 좋습니다.

가을 : 산초, 신배(돌배), 고추, 황기, 더덕, 골뱅이, 감자, 머루, 다래등 싱싱한 여러 가을걷이들을 접할수 있습니다.

겨울 : 따뜻한 감자떡, 옛날찐빵, 민물고기매운탕, 수수노치, 전병, 메밀 부치기와 함께하는 옥수수술은 추운 날씨에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입니다.

 찐메밀. 양간의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나를 위해 찐메밀을 만원어치 사고

 각종 한약재를 파는 노점을 지나

 산나물파는곳도 지나고

 산나물 짱아치

 

 장뇌삼

 산나물 도 만원어치 사고

 

  

 

 

 정선황기족발이 맛있을것 같은데 그냥 지나쳤다.

 그리고 시장안에 있는 먹자골목으로 들어가 각자 원하는 음식을 시켰다. 가격이 착하다.

 

 모듬전 6천원어치

아이들이 시킨 콧등치기 국수 

콧등치기 : 메밀국수로 여름에는 시원하게 먹어 메밀의 특성상 국수가 딱딱하게 되어 콧등을 친다하여 콧등치기라 불리며,
               겨울에는 따뜻하게 먹어 느름국이라 불림.

 

 데이지가 시킨 올챙이국수. 옥수수로 만들며 모양이 올챙이 같다하여 지여진 이름임.

 내가 먹은 곤드레밥. 곤드레나물을 넣어 지은 밥으로 간장, 고추장, 된장등으로 비벼먹는 건강식임.


큰 잎사귀에 긴 뿌리가 특징인 산나물인데 곤드레의 정식 이름은 고려 엉겅퀴다.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 의 모습이 술 취한 사람과 비슷하다고

해서 곤드레라 불리게 되었으며, 곤드레는 가난했던 시절 어린 잎과 줄기를 밥에 섞으면 양이 부풀려지는 효과를 거뒀는데, 부족한 끼니를 푸짐

하게 하기 위해 넣었던 구황식 물이다 과거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먹었는데, 지금은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하는 음식이 됐습니다.

 

 점심을 먹고 주차장으로 가는길, 시장입구 공터에서 마술공연을 한다.

 

 

 

 조양강 옆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정선관광열차는 하루 한차례 청량리역에서 아침 7시 50분에 출발하여 11시 48분에 정선역에 도착하는 관광열차로 MTB를 적재할 수 있는 화물칸이 별도로 있다.
가을에가면 먹거리도 풍부하고 단풍도 아름다우니 한번씩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