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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가을

[경기가평]애달픈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꽃며느리밥풀과 용담.

by 柔淡 2010. 9. 9.

며느리밥풀꽃에는 여러종류가 있다.

꽃, 수염, 애기, 털며느리밥풀꽃과 여기에 각각 흰색꽃이 피는 변이종 들이 있다

 

또한 며느리와 시어머니에 관한 애달픈 전설이 전해내려오는  꽃이다.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끔찍히 귀여워했는데 아들이 장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며느리는

마음씨도 곱고 인물도 아주 고왔습니다. 아들은 색시와 한시도 떨어져 있으려고 하지 않았지요. 그러자 샘이 난 시어머니는 아들에게 양식을 구해

오라며 멀리 보냈습니다. 그 후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구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며느리가 아침밥을 지으며 밥이 잘 되었나 먹어 보려고 밥알 두개를 입에 넣었지요. 솥뚜껑 열리는 소리를 듣고 한 달음에 달려온

시어머니는 "저런 나쁜 년 같으니라구. 어른이 밥을 먹기도 전에 제 입에 먼저 쳐 넣어!" 그러더니 시어머니는 마구 며느리를 때리기 시작했어요.

며느리는 그만 시름시름 앓다 세상을 뜨고 말았답니다. 소식을 듣고 아들이 달려왔을 때는 이미 때는 늦었지요. 아들은 죽은 색시를 부둥켜안고

울다가 뒷동산의 소나무 아래에 묻어 주었습니다.

이듬해 며느리의 무덤에서는 이름모를 꽃이 피어났는데 붉은 혓바닥 같은 꽃잎에는 흰 밥알이 두 알 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며느리 밥풀꽃'

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지요.

 

 

 

 

 

 

 

 

 

 

칼잎용담. 일명 과남풀이라고도 한다.

 잎은 대생하고 밑부분의 잎은 비늘 같으며 피침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고 위로 갈수록 점차 커져서 길이 5~15cm, 나비 1~2.5cm이며 끝은

뾰족하거나 둔하고 3맥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돌기가 거의 없다.

꽃은 7∼8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위쪽의 잎짬과 끝에 1~5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 통은 길이 12~15mm이고 열편은 선상 피침형으로 길이는

불규칙하며 화관은 길이 35~45mm이고 5개로 갈라져 수평으로 퍼지며 열편 사이에 부편은 작다.

 

전설

진한 청색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용담은 꽃보다도 약용식물로 더 유명하다.
약효와 관련된 전설로 헝가리에서는 '성 라디스라스 약초'라 불리우기도 하는데 그것은 옛날 라디스라스 왕국이 페스트라는 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왕이 화살을 쏘면서 신에게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식물에 맞춰 달라고 빌었다.
그리고 나서 화살을 찾아보니 화살은 용담의 뿌리를 관통하고 있었고,  왕은 곧바로 그 뿌리를 모아 병을 치유했다는 것이다.
이렇듯 병을 다스리는 효용 탓으로 용담꽃의 꽃말은 '정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