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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가을

[강원평창]나리꽃중의 얼짱, 땅나리와 노랑땅나리

by 柔淡 2010. 9. 7.

벌개미취 군락을 보러 일부러 시간을 내어 여기까지 왔는데 제대로 피어나지 않아 약간 실망을 하고 이시기에 피어나는

한국특산종이 심겨있는 화단으로 가보니 야생에선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땅나리 한송이가 예쁘게 피어

그 도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생 나리  (기청산식물원 카페에서 발췌)

나리는 백합목(Lilales) 백합과(Liliaceae) 나리속(혹은 백합속 Lilium)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백합(百合)은 뿌리인 비늘줄기가 100 개의 겹으로 되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므로 나리의 한자어 표기라고 할 수 있다. 

흔히 꽃집에서 만나는 흰 꽃을 백합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야생나리의 일종인 나팔나리를 원예종으로 개량한 것이다.

백합과에는 110여개의 속(genus)이 있는데, 이 중 '나리속(Lilium)'의 풀들이 진정한 의미의 '나리'이다.

나리속이 아니면서 '나리(영명 lily)'라는 이름을 가진 것들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참나리, 하늘나리, 큰하늘나리, 날개하늘나리, 하늘말나리, 누른하늘말나리, 지리산하늘말나리, 말나리, 섬말나리,

민섬말나리, 중나리, 털중나리, 노랑털중나리, 광릉털중나리, 당나리, 땅나리, 노랑땅나리, 솔나리, 흰솔나리, 검은솔나리, 큰솔나리, 

금나리, 응달나리, 산나리 등이 알려져 있으며, 기타 많은 재배종이 있다.  

이 중 응달나리는 울릉도에 자생하며, 산나리는 전국 산지에 자생하는 나리이나, 국가식물표준목록에는 들어있지 않다.

 

종류와 구별법:

 1. 꽃이 피는 방향에 따른 구별법:

    '하늘~' 는 위를 보며, '땅~'는 아래를 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옆을 본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은 없지만 나팔나리계열은 옆을 보며 피고,

     말나리는 옆을 보고 피지만 많은 꽃송이가 달리면 아래쪽을 보는 경우도 있다.

     그 외 나리의 꽃피는 방향을 옆이나 아래로 구별하기는 쉽지 않지만, 

     꽃이 달리는 모양이 나팔나리계열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종류를 편의상 아래를 보는 꽃으로 분류하였다.

 

   1) 꽃이 위를 보는 것-- 꽃잎이 위를 향해 피며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하늘나리 계열(하늘나리, 날개하늘나리, 하늘말나리, 누른하늘말나리, 지리산하늘말나리 등)

   

   2) 꽃이 옆을 보는 것--  당나리, 말나리 등.

   

   3) 꽃이 아래를 보는 것-- 땅나리, 노랑땅나리, 솔나리, 큰솔나리, 참나리, 중나리, 섬말나리, 개말나리, 털중나리, 응달나리 등.

 

 2. 잎의 모양에 따른 구별법:

   

   1) 잎이 어긋나는 것과 돌려나는 것이 함께 있는 것--줄기 위쪽의 잎은 어긋나며 줄기 중간의 잎은 돌려난다.

                                            말나리계열(말나리, 섬말나리, 개말나리, 하늘말나리, 누른하늘말나리, 지리산하늘말나리 등).

   

   2) 잎이 어긋나게 나는 것-- 중나리, 털중나리, 땅나리, 노랑땅나리, 하늘나리, 날개하늘나리,

                                            나팔나리, 당나리, 솔나리, 큰솔나리, 금나리 등.

   

   3) 잎이 가늘게 나는 것-- 솔나리, 큰솔나리, 금나리 등.

 

 

나는 나리중에서는 솔나리와 땅나리, 그리고 노랑땅나리가 가장 예쁜것 같다.

야생에서는 정말 만나기힘들고 식물원에서도 시기를 잘 맞춰야 볼수 있는 땅나리를 보고 조금 기분이 풀어졌다.

 

 땅나리.

위에서 설명한대로 꽃은 아래를 보고 피고 나리중에서 키가 가장 작다. 

 

 

 2010년 8월 28일 오후. 평창 자생식물원에서.

나리꽃은 통상 한여름에 피는데 이것도 이상기후때문에 늦게까지 피어 있는것 같다.

자생식물원에서 이날  꽃이 피어있는 땅나리는 딱 두송이를 봤다.

 꽃잎은 뒤로 한껏 젖혀져 있다.

 

 

 

 

 

 

 

 어떻게 이렇게 예쁠수가 있는지....

노랑땅나리 또한 미모에서 땅나리에 지지 않는다.

이꽃은 2008년도 7월 13일 용인의 한택식물원에서 찍었다.  

땅나리의 변종이라는데 이곷이 핀 시기로 보아 위의 땅나리가 무려 한달 늦게까지 피어 있는것이다.

 

 

 식물이나 동물이나 사람이나 귀하고 아름답고 예쁜 것을 보는것은 즐거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