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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맛집

[종로맛집]생전 처음 듣고 먹어보는 덕자조림, 종로3가 예전식당

by 柔淡 2010. 11. 25.

여행블로거기자단 창립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임을 가지로 했는데 이왕이면 교통도 좋고 맛있는 식당을

고르다보니 종로3가 청계천 바로옆 공구상가 골목길에 있는 예전식당에서 모이게 되었다.

이집은 매스컴에도 소개된적이 있는 민어찜과 콩나물밥  전문 식당인데 이날은 주인장께서 민어보다는 좀더

싱싱한 덕자조림을 추천해준다.

 

덕자? 생선이름인가? 여자 이름인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병어처럼 생겼는데 병어보다 훨씬큰 생선을 덕자라고 한단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이런글이 있다.

 

인간 사회에  닮음 꼴인 사촌이 있듯, 어종들도 비슷한 닮음 꼴들이 많다. 덕자와 병어도 사촌지간인가 보다.

덕자나, 병어는 횟감으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생선인데 큰 덕자는 포를 떠서 횟감으로 이용되거나,

찜으로 조리를 한답니다. 굵은 덕자회는  병어회 보다도 찰진 식감이 있습니다.

병어는 덕자보다 뼈가 부드럽습니다. 작은 병어를 회로 먹을 경우 뼈째 썰어 먹어도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덕자는 작아도 뼈가 병어보다 딱딱하므로 횟감으로 드실 경우에는 덕자는 클 수록 맛있고,

병어는 크거나 작거나 모두 괜찮습니다.

 

[< 광주문화 21 >2003. 6.16원고]

 덕자라는 생선도 있어요?"라고 묻자 "돗병어를 여기서는 덕자라고 불러" 그러면서 덕자라는 이름의 내력을 이야기한다.
병어잡이 배가 잡은 비슷한 생선이 살이 많고 맛도 더 좋아 병어는 제쳐두고 이 생선을 잡았단다.

처음 잡는 생선이라 이름이 없어 선주의 딸 이름을 붙여 '덕자'라 했다한다. 덕(德)있는 생선이라?

덕자(돗병어)는 은회색빛의 살이 통통한 병어과의 생선이다. 산란성기인 6월에 가장 맛이 오른다. 맛이 담백하고 끓여도

살이 부서지지 않아 국물을 넉넉히 부어 술국으로 먹어도 그만이란다.
덕자찌개에는 의례 들어가는 무나 야채가 별로 없다. 덕자의 '쌈빡한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한 조리법이라 한다.


그런 덕자를 이곳에서 처음 보고 처음 먹는다.

이게 덕자조림이다. 

사실 덕자 조림은 메인 메뉴라 나중에 먹었고

자리에 앉자마자 홍어삼합을 먹었는데 본고장 만큼 많이 삭히지는 않았지만 아주 맛이 있었다.

 

다음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문어 숙회. 사진에서 보듯이 무척이나 싱싱하다.

 

 

이건 맛있게 먹었는데 이름이 뭔지 기억에 없다.

덕자조림, 5~6명이 먹을수 있는데 10만원. 조금 비싼편이다.

 

 

이집의 메인메뉴중 하나인 콩나물밥. 이건 3천원으로 싼편이다.

 

해물특라면.5천원인데 아주 시원하다.

난 처음가보지만 이집의 밑반찬이 아주 마음에 든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다.

 

 

 

 

꼬막도 밑반찬으로 준다. 메뉴에 따라 밑반찬이 다르니 참고 하시길....

 

 

 

홍합탕.

마지막으로 우리카페 2주년 축하도 하고

식당내부

메뉴와 가격표. 일반적인 식사는 가격이 저렴한데

술안주로 할수 있는 요리는 싱싱한 해물만 써서 그런지 가격이 좀 쎄다.

 

대부분 식당이 그렇듯이 여기도 맛집에 소개 되었다.

다음에 오면 다른걸 먹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