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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맛집

[전주]"양념은 약이다" 토종콩에 대한 사랑을전파하는 함씨네밥상

by 柔淡 2010. 11. 25.

경기전을 돌아보고 풍남문화관에서 목판서화 체험을 한후 30여분쯤 차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간곳은

덕진구 반월동 전주ic근처에 있는 함씨네밥상 이라는 토종콩전문 뷔페식당이다.

 

시간이 늦어 배가 고픈데 식사는 안하고 바로 교육관으로 데려가 비디오를 한편 보여준다.

그 영상물을 보니 이식당의 주인이신 함정희 여사가 왜 토종콩에 대한 확신을 갖고 토종콩 전문식당과

토종콩으로 만든, 된장, 청국장, 콩물 등의 제품을 개발했는지를 자세하게 알수 있었다.

 

함정희시의 남편 되시는분은 결혼하기 전부터 전주일대의 두부공장이나 콩나물 공장에 수입콩을

납품하던 대리점을 하던 분이었고 그 사업만 유지하면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결혼후 아이들을 어느정도 키우고 평화롭게 살아가던 어느날 갑자기 함정희씨가

반란을 일으켰다. 수입콩 대리점을 접고 국산콩을 활용하는 사업을 하자고 남편을 조르기 시작한것.

황당한 남편은 그말을 무시하고 계속 사업을 유지했는데 어느날 함여사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을

해버렸다. 그러기를 몇차례, 결국 집안의 평화를 위해 남편이 고집을 꺽고 국산콩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 뛰어 들었는데 처음에는 부도 일보 직전까지 가기도 했고,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여러 고비를 거쳐 마늘청국장환을 개발한 공로로 신지식인이 되고부터 사업이 조금씩 안정되어갔고

그 연장선상에서 함씨네밥상이란 토종콩 전문식당을 차린것.

 

원불교신문 2010년 8월10일자를 인용한다.

 

  "음식점을 시작한지 1년 됐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콩 음식을 즐겨먹었던 인연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윤추구보다는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순수한 자연 음식과 제철 음식을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

마늘 청국장환으로 신지식 농업인장을 받은 그의 말은 간단하지만 의미가 있다. 그는 손님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 이로인해 손님들이 늘 붐빈다.

오전11시30∼오후2시30분까지 진행되는 점심시간에는 발 디딜 틈이 없다. 저녁은 오후 5시30∼8시30분. 식재료에

비해 가격은 높지 않다. 대인 15,000원, 소인(초등) 5,000원이다. 어르신 동반(65세)일행, 외국인 다문화 가족 일행,

10인 이상 단체모임에는 20%의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그의 마음씀이 읽혀진다.

"여기에 있는 음식들은 제가 평소 해 먹던 음식들입니다. 어쩌면 이런 음식 먹을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전에는 이런게 음식 취급을 받지 못했지요. 손님들이 집밥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음식을 먹고 있어요.

속이 편안하다고 말합니다. 이런 음식을 먹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런만큼 그는 음식에 인위적인

화학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게 한다. 천연 그대로의 맛을 유지하면서 음식을 만든다. 손님들이 일시적으로

포만감을 느끼지만 자고 일어나면 몸이 부대끼지 않는 이유다.

"음식의 본맛을 살리기 위해 양념을 약하게 합니다. 손님들의 건강을 최대로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건강은 음식을 통해서 옵니다. 그러므로 먹을 거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뷔페식 토종콩 식단

 이렇게 차려진 식단에서 자기 먹을만큼 덜어온다.

메뉴마다 이름이 붙어있다.

 

 

 

 

 

 

 

 

 

 

 

 

 

 

 

 

 

 

 

 

 

 

 

 

 

 

 

 이분이 개발한 토종콩 제품들 

 

 

 

 

 옹고집으로 자신이 원하는바를 이룬 함정희씨. 지금은 명문대를 나온 자녀들까지 함께 사업에 뛰어 들었다고 한다.

 

 

 

전주에 가시면 한번 들러서 토종콩의 효능과 맛을 알아보는것도 좋은일일 것이다.

집에서도 이렇게 식단을 짜면 좋을텐데 손이 많이가고 비용이 아주 많이 들것 같다.

 

함씨네 밥상 홈페이지 http://www.hamssine.co.kr/bob/page1.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