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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세계자연유산과 지질공원인 제주를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 성산일출봉

by 柔淡 2010. 12. 23.

만장굴을 돌아보고 다음으로 찾은곳은 성산일출봉.

별도의 설명이 필요치 않은곳이다. 그런데 사실은 제주에 갈때마다 밑에서 올려다 보기만 했지 실제로

올라본 것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작년 4월에 데이지와 둘이서 3박4일동안 제주에 왔을때도 우돌르 드나들면서 지나쳤고 가까운 샤인빌에

묵으면서도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곳이다. 이번에는 데이지도 꼼짝없이 올라가야만 했다.

 

해 뜨는 오름으로 불리는 성산일출봉은 전형적인 응회구이며, 높이 179m로 제주도 동쪽 해안에 거대한 고대의

성곽처럼 우뚝 솟아있다. 이 응회구는 해수면의 위치가 현재와 거의 동일했던 약 5천년 전 수심이 얕은 해저에서

수성화산 분출작용에 의해 생성되었다 (Sohn and Chough, 1992; Sohn et al., 2002).

성산일출봉은 2000년과 2007년에 각각 천연기념물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성산일출봉은 수려한 경관을 제공하여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성산일출봉 응회구는

수심이 얕은 해저에서 분출하여 해수면 위로 성장한 섯치형 화산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성산일출봉은 섯치형 수성화산 분출에 만들어지는 거의 모든 종류의 퇴적구조들을 간직하고 있어(Sohn and Chough,

1992), 성산일출봉의 과거 화산활동과 퇴적작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다른 어느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수성화산에 대해서도 분출 및 퇴적작용 해석의 토대를 제공해주고 있다.

 

서쪽 사면을 제외하고 해파의 침식에 의해 급격한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로 인해 성산일출봉은 분화구 내부

퇴적층부터 가장자리의 지층까지 응회구 전체의 뛰어난 지질 단면을 보여준다. 응회구의 분출과 퇴적 도중 만들어진

퇴적동시성 단층과 균열, 분출 도중 일어난 사면붕괴에 의해 발생한 사태와 암설류 기원의 응회암층, 습기를 머금어

끈끈한 화산재가 화산암편의 표면에 들러붙어 만들어진 피복화산력, 습윤한 화쇄난류에 의해 형성된 점착연흔, 다양한

내부 구조를 지닌 층상의 응회암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해안절벽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퇴적구조들은 성산일출봉이

분출할 당시에 다량의 물이 화도로 흘러들어 화산 분출물이 축축하고 끈끈한 상태로 분출하였음을 지시한다

(Sohn, 1996; Sohn and Chough, 1992).

이러한 퇴적 구조들은 과거 성산일출봉 응회구의 화산활동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분포한 수성화산의 분출과 퇴적과정

해석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지질학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다. 전 세계적으로 성산일출봉과 유사한 수성화산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성산일출봉은 응회구의 지형을 잘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안절벽 노두를 따라 다양한 내부구조들을 관찰할

수 있는 최고의 응회구이다.

 

성산일출봉에서 내려다본 성산포

 

성산포에만 오면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성산포에서 라는 연작시가 생각난다.

2009년 4월 성산포를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과 시는 http://blog.daum.net/j68021/13744061참고 하시라 

 

성산일출봉 전경

 

단체사진도 한방 찍고

 

여기도 전문 해설사님이 계시다.

 

 

 

이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20분정도 걸린다.

 

갯쑥부쟁이가 아직도 피어있다.

 

말도 있고

 

서귀포쪽의 빛내림

 

 

 

성산포 마을

 

독특한 바위들이 눈길을 끈다.

 

 

 

 

 

 

 

멀리지미오름이 보인다.

 

 

 

드디어 일출봉 정상에 섰다.

 

 

 

섭지코지도 보이고

 

올레2코스 광치기 해안이 내려다 보인다.광치기 해변에서 보는 성상포도 멋진데.

 

 

 

속이 파인 독특한 바위

 

 

 

 

 

 

 

 

 

저녁이 되니 서서히 서쪽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한다. 아마 내일은 날씨가 무척이나 좋을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