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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종로]폭설이 내리던날, 경복궁 향원정의 설경

by 柔淡 2011. 1. 24.

유난히 춥고 눈이 자주 내린 올해, 마침 여행도 가지않고 특별한 약속도 없는 일요일

뉴스에선 계속해서 서울에 폭설이 내릴것이란 예보를 한다.

어디로갈까 잠간 생각하다가 경복궁으로 가기로 결정을했는데 우리동네엔 눈이 내리지 않는다.

점심을 먹고 나니 큰아들 친구에게서 서울엔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이 내린다는 문자가 오길래

미리 구려두었던 카메라 가방을 메고 얼른 집을 나섰다.

옆지기 데이지는 내가 좋아하는 명태식혜를 만든다고 부엌에 판을 벌려두고 있는데....

그래도 통크게 웃으면서 다녀오라고 서울가는 버스정류장까지 태워다 준다.

 

뒷통수가 약간 따가웠지만 내 병적인 역마살을 잘 알고 있기에 포기한 모양이다.

눈이 내리는데 아무리 궁궐이지만 카메라들고 다니기가 쑥스러웠는데 경ㄹ복궁에는 나같은 환자들이

아주 많았다. ㅎㅎㅎ

 

눈이 계속 내리니 수건으로 카메라를 감싸고 왼손에는 우산을 들고 오른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찍는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