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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안산]문앞에서 머뭇거리는 봄을 찾아 나서다, 안산식물원의 봄꽃들

by 柔淡 2011. 2. 27.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새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변산바람꽃, 노루귀, 복수초를 하루라도 빨리 보고싶어

안달을 한다. 남녘에선 연일 꽃소식이 올라오는데 서울근교의 자생지에선 아무런 소식이 없다.

하여, 도대체 어떤 상태일까 하고 일부러 자생지를 찾아 나섰는데 재작년에는 2월 20일경, 작년에는 2월 말경에

변산바람꽃이 활짝 피어났던 자생지엔 아직 꽁꽁 얼어붙은 계곡과 눈 덮인 언덕만 썰렁하다.

지난 겨울의 추위가 100년만의 강추위라는등의 호들갑이 엄살이 아니었나 보다.

지금 상태로 다음주에도 꽃들을 만나기가 어려울것 같은데, 더구나 이비가 그치고 나면 꽃샘추위가 찾아온다니.

 

그래도 이왕 나선길 포기할 내가 아니다. 꿩대신 닭이라도....

수리산에서 가까운 안산식물원으로 달려간다.

전에는 삼각형 피라미드 형태의 온실 하나만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유리온실 두개가 더 지어져 있다.

하긴 여기 와본지 3년도 넘었는데.... 안바뀌었을리 없지.

 

 온실엔 열대의 화려한 꽃들이 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안수리움

 

 극락조화

 

 

 역광의 스파티필럼이 예쁘다.

 처음엔 녹색이었다가 흰색으로 변하는 모양이다.

 

 아프리카 봉선화

 꽃기린

 선인장

 

 익소라

 1. ?

 

 서향, 천리향

 상사화는 잎이 예쁘다. 가을이 되면 잎은 녹아 없어지고 예쁜 핑크색 곷이핀다.

 

 봄을 맞는다는 영춘화

 오래된 분재에서 피어난 청매

 

 

 백량금 열매

 팔손이꽃

 피라칸사

 

 

 

 호랑가시나무

 

야생화를 못만나서 섭섭했는데 온실에서나마 예쁜 자태를 뽐내는 꽃들을 만났으니

봄은 이미 우리곁에 왔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