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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여름

[김포]비상을 꿈꾸는 한마리의 작은새, 해오라비 난초

by 柔淡 2011. 8. 13.

비가오는 연휴첫날, 파주에 볼일이 있어 다녀오다가 느닺없이 해오라비 난초 생각이 나서

좋아하는 선배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선배가 운영하는 들꽃풍경에 아직 몇송이가 피었다고 한다.

쏟아지는 빗속을 무릎쓰고 해오라비난초를 알현하러 갔다.

 

해오라비난초는 한반도 중부와 남부의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20-40cm이고

구경은 둥글며 잎은 어긋난다. 꽃은 줄기 끝에 1~4송이가 붙고, 흰색을 띠며 지름은 3cm이다.

꽃받침은 긴 난형이며 녹색이고 길이 8-10㎜이다. 2장의 곁꽃잎은 희고, 깃 모양이며, 입술꽃잎은

깊게 3갈래지며 가운데 열편은 혀 모양이다. 주로 양지쪽 습지에서 잘 자란다.

 

2004년 처음으로 이꽃을 보았을때 꽃이 어떻게 이렇게 생길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독특하고 신기한 꽃이었다.

 

 

이꽃은 "꿈에라도 보고 싶어요" 라는 낭만적인 꽃말을 가지고 있지만 사진 찍기는 아주 어려운 꽃이다.

꽃 대부분이 흰색이라 조리개를 어느정도 조여도 살짝 날아가 버리고만다.

전체를 선명하게 찍으려고 너무 조여버리면 뒷배경이 너무 선명하게 드러나 그리 예쁘지가 않다.  

 

 

 

 

 

 

 

 

 

 

 

 

 

 

 

 

 

 

 

조금 일찍 갔더라면 싱싱한 개체를 여러송이 만날수 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