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양평 세미원의 연꽃을 두번, 광릉 봉선사의 연꽃을 한번 포스팅 했는데 세미원것은 홍련 위주로,
봉선사는 대부분 백력밖에 피어있지 않아 백련 위주로 포스팅했다.
세미원에도 백련이 피어있는데 홍련만큼 다양하지은 않다.
백련중에서도 순수한 백련이 우리나라 토종백련이며 향기도 은은하고 약효도 좋은데 연근은 홍련에
비해서 1/4 정도 되는 4~5cm체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연꽃중 홍련이나 백련끝에 살짝 붉은색이 묻어나는 교배종을 많이 심는 이유는 연근이 15~20cm로
백련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란다.
김제 청운사 하소백련지에는 토종연꽃만 하양게 피어난다. 일부러 토종만 골라 심었기 때문이다.
세미원이나 관곡지에는 백련보다는 홍련이 훨씬더 많고 토종 백련은 무척이나 귀하다.
조선일보 (2011. 8. 11자 김제 하소백련지) 인용
하소백련지를 관리하는 도원(道源) 스님은 "흰 연꽃의 원종(原種)"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연꽃은 대개 종자를 개량한 교배종입니다. 연근 수확을 목표로 백련과 홍련(紅蓮)을 교배시켜 만들었지요.
백련 원종은 연근이 작아요. 홍련의 연근은 엄청 커요. 길이 15㎝까지도 자라지요. 백련 연근은 4분의 1도
되지 않아요. 3~4㎝를 벗어나지 않지요."
도원 스님은 벼농사를 대신할 대체작물로 지난 2000년부터 청운사 앞 계단식 논에 주변 농가들과 함께 백련을
심었다. 연은 버릴 게 없는 알뜰한 식물이다. 연근과 연밥은 먹고, 연잎과 꽃잎으로는 차를 덖는다. 꽃대와
줄기는 한약재로 쓰인다. 그리고 하소백련지에서는 연꽃이 핀 2001년 여름부터 매년 연꽃축제를 열어왔다.
도원 스님은 "약용·식용·차(茶)용으로는 백련 원종이 제일 좋다"고 믿는다. 스님이 차갑게 식힌 연잎차 한 잔을
권했다. "향이 은은하면서도 깊거든요. 홍련은 너무 강해서 입안이 얼얼할 정도지요."
"연꽃은 해가 뜰 무렵 꽃잎이 벌어지기 시작, 오전 10시쯤이면 완전히 개화합니다. 그랬다가 오후 서너 시부터
닫히기 시작해서 다섯 시 반이면 완전히 오므라들지요. 이렇게 아침이면 꽃잎을 벌렸다가 저녁이면 닫기를 4~5일간
반복하죠. 그리고는 꽃이 집니다. 태양의 뜨거운 기운을 받아들여 연밥, 그러니까 씨를 만들기 위해서지요."
2009년 7월31일 김제 청운사 하소백련지 풍경 포스팅 http://blog.daum.net/j68021/13744345
지금까지 연꽃을 보면서 내가 가장 궁금했던것에 대한 해답이 여기에 있다.
연꽃이 5일동안 피는데 아침저녁으로 피었다가 오므러들기를 반복하고, 연꽃중에서는 토종백련의 향기가
가장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미원에도 토종백련이 몇송이 보인다. 잡티가 끼지 않은 투명한 흰색 연꽃!
호련의 흔적이 있는 조금 교배가된 백련
피어나면 이렇게 피겠지.
이건 완전 외래종
이곳이 세미원에서도 올해 가장 예쁘게 피어난곳인데 토종백련은 여기엔 없고 제일 가장자리 두물머리쪽에 일부만 피어있다.
백련과 홍련에 대한 궁금증이 오늘에서야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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