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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가을

화엽불상견, 꽃무릇의 계절이 돌아왔네요 - 상사화 종류 비교

by 柔淡 2011. 9. 20.

드디어 꽃무릇의 계절 돌아왔네요. 꽃무릇도 상사화의 일종이지요.

상사화란 꽃이 필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때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꽃은 잎을

생각하고 잎은 꽃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고 추석전후 열흘정도 새빨갛게 피어났다가 어느날 문득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꽃이기에 사람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꽃이지요.

잎과꽃이 평생을 만나지 못하기에 꽃말도 "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 이라는

애처러운 꽃이랍니다. 

 

위키백과 해설

상사화속수선화과의 속이다. 예전엔 백합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란 동부에서

일본에 이르는 아시아 전역 원산이다. 꽃이 아름다워 관상 식물로 많이 심는다.

이 속 식물은 모두 비늘줄기로 번식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잎은 길이 30~60 센티미터,

너비 0.5~2 센티미터 정도로 가늘고 길쭉하다. 키는 30~70 센티미터 정도로 곧추 선다.

매우 다양한 색의 꽃을 산형꽃차례에 피운다.

이 속에는 대략 13~20 종이 속하는데 한국에는 8종이 있다.

 

그러면 지금부터 내가 직접 찍어본 상사화속의 꽃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꽃무릇 (석산)

9~10월에 잎이 없어진 인경에서 화경(花莖)이 나와 길이 30-50cm정도 자라며 큰 꽃이

산형으로 달린다. 총포는 넓은 선형 또는 피침형이고 길이 2-3cm로서 막질이며 소화경은

길이 6-15mm이다. 꽃은 적색이고 통부는 길이 6-8mm이며 화피열편은 6개로서 도피침형이고

뒤로 말리며 길이 4cm, 폭 5~6mm로서 가장자리에 주름이 진다. 수술은 6개이고 길이 7-8cm로서

꽃밖으로 훨씬 나오며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이 쓰러진 다음 짙은 녹색 잎이 나온다. 암술은 1개이다.

우리나라 남부의 사찰이나 정원에 심으며 습한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올해는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작년 9월 26일 함평 용천사, 영광 불갑사, 고창 선운사 등지에서 찍은 꽃무릇이다.

 

 선운사 도솔천 옆

 

 이건 2009년 9월 해남 두륜산 대흥사에서...

 

 

 

 

 

 

▶분홍상사화(Lycoris erythroflora)
: 분홍 꽃잎이 뒤로 말리고 긴 꽃술이 밖으로 빠져 나온다. 꽃잎 안쪽에 짙은 붉은색 줄무늬가 들어있다.

보통 상사화 하면 대부분 이 분홍상사화를 말한다.

2009년 7월말 담양 소쇄원에서

 

▶개상사화(Lycoris aurea herb)
: 봄에 일찍 돋아난 잎은 6월이면 완전히 말라 죽고 9월에 꽃대가 올라와 끝에서 노랑, 또는 연한 노란색 꽃이 핀다. 

 

 2009년 8월 안성 칠장사에서, 주지스님은 이걸 황금상사화라고 부르시더군요.

 

 

붉노랑 상사화

2011년 8월 초 제주 다희연 연못과 영원의 동산에서

 

 

 

 

 

▶흰상사화(Lycoris albiflora)
: 백양꽃과 개상사화의 자연 교잡종으로 보이는 다년초이다.

위도 상사화라고 부른다

2006년 9월 위도에서 

 

그박에 백양꽃이라고 장성 백양산에서 피는 상사화 종류가 있는데 나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백양꽃(Lycoris koreana Nakai)
: 백양산에서 처음 발견한 한국 특산식물이다. 봄에 돋아난 잎은 여름이면 시들어 죽고 초가을 꽃줄기가 돋아나 끝에서

주황색 꽃이 여러 송이 뭉쳐서 핀다. 꽃이 아름다워 정원에 심기도 한다. 환경부와 산림청의 멸종 위기식물 목록에 들어 있는 희귀식물이다.

알면 알수록 자연은 참으로 신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