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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고성]청간정 콘도앞 파도와 울산바위 전경

by 柔淡 2011. 11. 3.

강원도 여행 1일차 저녁, 숙소는 청간정 군 콘도다.

1997년 내가 육군 복지과 총괄장교로 근무할때 예산을 편성해서 지은 콘도라 더욱 애착이 가는곳이다.

이제 군에서 전역하진 오래 되어서 별로 갈일도 없고 굳이 군콘도를 예약해서 갈필요도 없지만

이번 여행은 전부 군출신들이 함께 하는 여행이라 군말없이 청간정콘도에 여장을 풀었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는 저녁이 되어 잠잠해 졌지만 아직도 잔뜩 찌푸린 날씨다.

청간정 콘도 위족으로는 봉포항, 아래쪽으로는 장사항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8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식사도 하고 소주도 한잔 마시려면 조금 규모가 큰 장사항으로 가는게 좋을것 같다.

 

장사항에서 회를 곁들인 소주에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 하루종일 버스에 시달려서인지

무척이나 피곤하다. 아침형 인간인 나의 평소 취침시간은 아홉시뉴스가 끝나는 시간이니

어차피 잠잘 시간이다. 같은방 일행은 오랫만에 동해안에 왔으니 친구들과 회포를 푸는지

늦게까지 들어오지 않는다.

 

다음날 아침 일출이 여섯시50분쯤 되는것 같은데 바람이 몹시불고 파도가 쎄다

사진기를 들고 바닷가로 나가 어슬렁거리다 힘찬 파도를 찍어본다. 역시 바다는 동해바다가

최고인것 같다.

 

 이날은 파도가 아주 높은편이라고한다.

 청간정 콘도와 켄싱턴리조트 사이 바다에 바위가 하나 있는데 처음에 이 콘도를 지을때부터 이바위 때문에 말이 많았었다.

 바위 아래가 급경사라 예로부터 익사사고가 많이 났기 때문인데 요즈음은 성수기에 안전요원을 배치해서 그런대로

안전관리를 하기에 익사사고는 별로 일어나지 않는 모양이다. 

 힘찬 파도가 내게 기를 불어 넣어주는지 나도 힘이 솟는다.

 이게 청간정 콘도이고

 옆에 있는게 켄싱턴 리조트 (구 삼립 하일라콘도)다.

 바위가 있으니 파도의 포말이 더 세차게 부서진다.

 저 위쪽은 봉포항이다.

 

 

 큰파도는 서서 온다더니 정말 서서 오는것 처럼 보인다.

 물보라도 만들고

 

 

 아침을 먹고 방으로 들어오니 설악산 울산바위가 햇빛을 받아 선명하게 보인다.

 

 

 

 

 멀리 설악의 영봉들이 손짓하는데 갈수는 없고

 울산 바위를 당겨서 찍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