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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울진]폭풍이 몰아친 울진 최고의 명소 "1박2일" 과 "폭풍 속으로" 촬영세트장

by 柔淡 2012. 4. 23.

4,21~22일, 1박2일 동안 울진으로 팸투어를 다녀왔다.

여름 장마비처럼 몰아치는 비바람 때문에 토요일은 하루종일 다니기도 힘들었고 사진찍기는

더욱 어려웠다. 일요일 아침 언제 비가 왔냐는듯 하늘은 맑게 개어 푸르다 못해 쪽빛이다. 

울진에서 이름난 여러곳을 둘러보고 맛있는 대게도 먹었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죽변항 고개너머 죽변등대 아래에 있는 드라마 "폭풍 속으로" 와 1박2일 촬영지로 유명한

죽변곶 일대의 풍경을 소개한다.   

 

이곳은 「폭풍 속으로」의 주 촬영지이자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죽변곶에 위치한 세트장으로,

드라마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도 이곳에서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세트장 뒤쪽은 쪽빛 동해 바다가 시시각각 색깔을 달리하며 좋은 배경이 되어 주고 있으며, 오른쪽

에는 대나무 숲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대나무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죽변등대에 이르게 된다. 「폭풍속으로」

촬영지는 철도청에서 운영하는 ‘울진속으로’라는 무박 일정의 여행 상품에 포함되기도 하였으며, 2008년 

국민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의 촬영지로 다시 한번 알려지게 되었다.

 

"폭풍속으로"라는 드라마는 두개가 있는데 이 촬영지는 2003년 SBS에서 방영된 작품이다.

김석훈, 송윤아, 김민준 주연으로 여주인공 송윤아가 덕구온천 호텔 프론트의 여직원으로 근무 중이었으며,

죽변면 죽변리 일대는 극중에서 주인공의 어머니가 가게를 운영하던 곳의 배경이 된 곳이다.

죽변등대가 있는 죽변곶의 대나무 숲 옆에는 ㄱ자 모양의 기와집이 있는데, 이곳은 극중에서 남자 주인공이

머물렀던 곳이다. 해안 절벽에 자리 잡은 집은 동화 속에서나 나올 듯한 그림 같은 집이다.
집은 나무로 된 울타리와 나무 대문으로 둘러싸여 1970년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집 뒤쪽에는 빨간색

성당 세트가 함께 세워져 있으며, 마당에는 바다로 연결되는 계단이 이어져 있다. 

그리고 집아래로 내려가면 2008년 1박2일을 촬영했던 장소가 나오는데 지금은 팬션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 각자로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여기처럼 환상적인 풍경은 별로 만나보지 못했다.

제주의 섭지코지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데 이날은 날시까지 받쳐줘서 더욱 그림같은 풍경이다.

전경을 찍으려면 죽변등대 사무실 옥상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등대 관계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바다물빛

 

 

 

 

 빨간지붕의 성당

 

 주인공이 살았던 집

 

 

 

 

 

 

 아래로 내려가면 1박2일 촬영지

 

 1박2일 촬영지에서 올려다본 세트장

 드라마 제목처럼 높은 파도와 폭풍이 밀려온다.

 

 아쉬워서 다시한컷.

이곳에서 한시간정도 있었는데 다른곳과는 공기 자체가 다르다. 이날, 울진의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바다빛깔은 최고였다.

떠나오기 싫은걸 시간이 되어서 억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