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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울진]시내버스도 들어가지 않는 최고의 생태경관 보전지역, 왕피천 굴구지마을

by 柔淡 2012. 4. 30.

민물고기 생태 체험관에서 나와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굴구지 마을,

울진의 대표적인 하천인 왕파천을 따라 아홉구비를 넘어야 겨우 모습을 드러내는 오지중의 오지라

관광버스가 들어갈수 없어 큰도로에서 작은 미니버스로 바꿔타고 겨우 접근할수 있었다.

버스로 가는 도중 장대비는 계속해서 내리는데 안개사이로 언듯언듯 보이는 천길 절벽아래 마을의

아름다운 모습은 과연 국내 최고의 오지마을이라는 이름값을 하는것 같다.

그런데 막상 마을 안으로 들어가니 의외로 넓은 평지도 있고 논농사도 꽤 짓는것 같다. 

 

이마을을 둘러싼 산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소나무인 울진 금강송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빼곡히

자라있어 어딜 가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나무가 만들어 외부로 발산하는 향의 주성분 피톤치드는

자연의 선물로 일상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는 건강의 묘약이다. 삼림욕은 주말이면 도시의 번잡함을

피해 휴식을 즐기려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머릿속까지 상쾌하게 하면서 스트레스를 일거에 날려버린다.
또한 잘 닦여진 임도는 산악자전거의 스릴과 자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특히 많이 찾는 곳이다.


이 마을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봄에는 봄나물 캐기 체험,여름엔 대나무를 이용한

피라미낚시 체험과 1급수에서 즐기는 물놀이,가을이면 울진 금강송에서 나온 송이를 마을에서 구입해 즉석

에서 구워먹을 수 있고 겨울이면 논썰매 타기도 가능하다. 사계절 울창한 숲을 거닐면서 체험하는 산림욕은

일상생활에서 찌든 몸과 맘을 정화시켜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금강송숲 산림욕장에서는

확실한 산림치유체험을 할 수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왕피천은 수달,백로,은어 등 멸종 위기 야생동물의 천국이며 우리나라 최대의 생태경관

보전지역이다. KBS '환경스페셜' 프로그램 등에도 자주 소개되면서 성가를 높이고 있다. 왕피천은 트레킹

이외에도 물고기 잡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물길을 따라 연어 은어 황어가 집단으로 회귀하는 왕피천에서의

물고기 잡이는 어릴 적 즐기던 추억을 회상하는 어른들이 오히려 신나 한다.

왕피천의 물 속에 살고 있는 다슬기를 직접 채취해 먹을 수도 있다.

특히 매년 6월 중순에 열리는 '왕피천 피라미 축제'는 순수하게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노인회,부녀회,청년회가

주축이 돼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제로 시작해 피라미낚시,보물찾기,은어잡기,왕피천 막걸리 시음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푸짐한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정말 아름다운 계곡인데 비가와서 바위가 미끄럽다. 그러니 여기저기 둘러볼수도 없고...아래쪽에는 훨신더 멋진 풍경이라는데 

 

 바위틈에 돌단풍이 자라고 있다.

 

 

 계속 내렌비에 폭포도 생기고

 

 

 

 

 

 마르에는 봄을 맞아 개복숭아 꽃도피고

 40가구 70여명이 산다는 마을엔 일손이 부족해 두릎이 나무에서 그대로 쇠어간다. 

 

 다양한 꽃들도 피고

 

 

 

 조금 더 위족으로 올라가니 넓은 분지가 나타난다.

 

 

 왕피천이 마을을 관통하는데 

 곳곳이 절경이다.

 

 

 

비도오고 시간이 안되어 금감송 숲길을 걸어보지 못하는것이 아쉽다.

올해 피라미축제는 6. 16~17일  1박2일간 열린다고 한다. 굴구지마을 홈페이지 참고 http://www.gulgug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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