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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맛집

[대구동구]여름철 보양식으로 최고, 토종닭 한방백숙 - 백림정

by 柔淡 2012. 5. 9.

도동 측백나무 숲과 기이한 연리지나무를 보고나니 점심먹을 시간이다.

점심을 어디서 먹나 했더니 도동 측백나무숲  주차장에 붙어 있는 백림정이라는 식당이다.

그런데 식당 주인장이 도동 측백나무숲과 연리지 나무를 열심히 소개주신 분이 아니신가?

식당근처에 있는 자연유산들을 살피고 돌보면서 아주 자랑스럽게 소개해 주신 분이었다.

 

점심메뉴는 토종닭 한방백숙, 한마리인데 네명이서 먹어도 충분할 만큼 닭이 컷다.

백숙에는 황기, 대추, 천궁, 오가피나무 등 한방백숙을 끓이는데 필요한 열가지의 한약재료와

다른곳에서 넣지않는 연잎을 넣어서 한시간이상 끓여낸다.

약간의 한약냄새가 나는데 오래 끓여서 그런지 살이 부드럽고 아주 담백하다.

백숙에 쌀을 미리 넣어 끓이지 않고 나중에 찹쌀에 다양한 잡곡을 넣은 밥을 따로준다.

이밥을 백숙을 먹은뒤에 국물에 함께 끓여서 먹어도 좋고 국물에 말아먹어도 된다.

 

네명이서 먹었는데도 양이 아주 푸짐하고 먹고나니 속이 든든하다.

여행을 다니면서 식사를 할때 그지역에서 만드는 향토주를 마시는것도 즐거운 일이다.

이곳의 향토주는 불로동 양조장에서 만드는 불로 생막걸리, 전국 생막걸리 품평회에서

최고상을 받은 막걸리답게 약간 달큰하고 시원한게 술술 잘넘어 간다.

나중에 불로동 고분군을 찾아가면서 보니 막거리 공장이 불로동 고분군 근처에 있었다.

 

 토종닭 한방백숙

 기본 상차림

 주방에서 끓여나온걸 다시한번 끓여서 먹는다.

 

 

 

 

 

 

 

 

 한방백숙에 들어가는 한약재료들

 살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불로생막거리

 

 

 불로동 고분군 입구에 있는 불로생막걸리 양조장

 이렇게 깨끗하게 비웠다.

 

 후식은 평광동 과수원에서 나온 사과로 만든 사과쥬스

 4인분에 4만원이니 1인분에 만원이다.

 이 식당의 주인장은 취미가 아주 다양하신것 같다.

 

대구에 살면 백숙이 생각 날때마다 찾아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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