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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남원]여성만이 제관이 되어 제사를 지내는 춘향제의 상징, 춘향제향

by 柔淡 2012. 5. 10.

광한루원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니 제일 중앙부인 완월정 앞에서 큰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름하여 "춘향제향" 소설속의 춘향이에게 제사를 지내는 행사다.

1931년 처음 춘향제를 시작할때 일제의 탄압을 피하기 위하여 여성들이 춘향이에게 제사를

지내는 형식을 취했는데 그게 어느덧 춘향제의 상징적인 행사가 된것이다.

이행사의 특징은 제관들 모두가 여성이라는것, 그 준비과정과 진행과정을 알아보면

 

춘향제의 출발점이자 상징적이며, 핵심적인 행사인 춘향제향은 1931년 암울한 일제강점기에

주민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춘향사당을 건립, 춘향제향을 지내왔다.
춘향문화선양회는 춘향제향을 추진하기 위하여 30세~50세미만을 대상으로 3월26일 50명의 제원을

모집한 결과 60명이 응모하여 과거 학생을 동원하던 방식을 시민참여 형으로 바꾸어 명실 공히 순수

시민 참여하는 제향으로 거듭 낮으며 진정성과 정체성을 찾기 위하여 50명에게 제원복과 원로들에게

두루마기를 특별제작 착용토록 하여 우리나라 전통제례를 연출했다.

제원은 12제관, 여성제원 50명, 70세 이상 원로원 30명, 춘향문화선양회이사 18명, 악공 10명, 무용수 5명 등

150여명 참여하였고, 제향에서 핵심이 되는 홀기 및 축문은 성균관규례집, 향교전통 제례, 민속토속제례 형식을

총망라하여 연구하여 김진석 노인회장이 작성하였다. 새로 마련한 축문의 주요내용은 탄생의 신성, 정절의 정신,

정신의 승화, 인류의 귀감, 백성의 무사안녕과 만사형통으로 이뤄졌다.

제향의 순서는 12제관과 140여명의 제원들이 점시례, 분향례, 강신뇌주, 전폐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음복례, 분축례의 열한가지 례 절차를 걸처 장엄하게 진행됐다.

이를 위해 최학국 춘향문화선양회장은 2개월 전부터 원로원모집30명, 여성제원모집 50명, 시립국악단협의, 남원

향교와 협의, 도내일간지 및 교차로 모집공고, 제원복 제작을 위한 서울출장, 옛것을 연출하기위하여 천막을 몽골

텐트에서 전통 형 천막으로 새로 제작, 제단역시 영정을 제물이 가리지 않게 하기위해 특수제작 하였으며, 제수는

제주담기 등 제수를 향교 유도회에서 손수 전통식으로 마련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준비에 철저를 기하기 위하여 4월10일 예비모집 하여 50명의 제원을 확정 12명의 제관들 교육을 시키고 4월27일에는

춘향묘 참배 후 총 연습하는 등 준비에 철저를 기했다.

춘향의 영정은 이제사때 1년에 딱 한번 일반에 공개된다.

 자원봉사 여성 제관들

 

 

 

 

 12제관과 50명의 제원들

 

 

 

 

 

 

 

 

 

 

 

 

 1931년 최초부터 시작된 춘향제의 모태가 된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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