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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목포]목포8경중 제4경, 입암반조의 명승 갓바위

by 柔淡 2012. 5. 10.

갓바위 문화타운에서 해안길을 따라 10분정도 걸으면 갓바위가 나타난다.

워낙 풍경이 절묘해서 예로부터 유명하고 접근성도 좋아 목포에 오는 관광객들은 대부븐 다녀가는 곳이다.

처음 목포에 왔을때는 유람선을 타야만 모습을 제대로 볼수 있었는데 지금은 갓바위 앞으로 해상 도보교를

만들어 놓아 편하게 멋진 경관을 즐길수 있다.

 

갓바위는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 바위 이름이다. 파도·해류 등에 의해 바위가 침식되는 현상과 암석이 공기·물

등의 영향으로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가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크다.

또한, 갓바위는 인위적인 요인이 전혀 작용하지 않고 오랜 세월 자연적인 과정에서 빚어진 풍화혈(風化穴 :

tafoni) 상태의 자연 조각품으로 다른 지역 풍화혈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성을 가지고 있어 자연학습장

이나 관광적 가치가 높은 바위이다. 이와 비슷한 타포니 지형이 진안 마이산이다.

  
갓바위는 예로부터 입암반조(笠岩返照 - 저녁노을 물든 갓바위의 풍경)라 하여 목포 팔경(八景) 중의 하나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며, 자연·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4월 27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500호로 지정되었다.

 

여기 서 있는 한 쌍의 바위에는 몇 가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아주 먼 옛날에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소금을

팔아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살림살이는 궁핍하였지만, 아버지를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착한 청년이었다.
아버지의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 부잣집에 머슴살이로 들어가 열심히 일했으나 주인이 품삯을 주지 않아 한 달

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의 손과 발은 이미 식어있었다. 젊은이는 한 달 동안이나 병간호를 못한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저승에서나마 편히 쉴 수 있도록 양지바른 곳에 모시려다 그만 실수로 관을 바다 속으로 빠뜨리고 말았다.

불효를 통회하며 하늘을 바라 볼 수 없다며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다가 죽었는데, 훗날 이곳에 두개의 바위가 솟아

올라 사람들은 큰 바위를 아버지바위라 하고 작은 바위를 아들바위라고 불렀다.

또 한가지는 부처님과 아라한(번뇌를 끊고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성자) 이 영산강을 건너 이 곳을 지날 때 잠시 쉬던

자리에 쓰고 있던 삿갓을 놓고 간 것이 바위가 되어 이를 중바위(스님바위)라 부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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