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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남원]지리산 둘레길의 참억새로 만든 초가집, 덕치리 샛집

by 柔淡 2012. 6. 4.

점심을 먹고나니 남원여행도 거의 막바지에 접어든다.

1박2일 여행을 다니다 보면 첫날은 아무리 코스가 많아도 힘들이지 않고 다니는데 2일차 점심을 먹고나면

피로가 조금식 몰려온다. 그래도 여행 매니아들만 모여 있으니 새로운곳에 가면 다들 열심히 찍고 살펴본다.

 

덕치리 초가, 또는 덕치리 샛집이라고 불리우는 이집은 지리산 둘레길 운봉~주천 구간에 있다. 

 

2000년 6월 23일 전라북도민속자료 제35호로 지정되었고  덕치리 회덕마을 어귀에 난 신작로 옆에 높이 솟아

있는 기러기 모양의 솟대를 지나 작은 시내를 건너면 나오는 마을 끝에 있는 샛집이다. 1895년(고종 32)에

이주하여 3대째 살고 있는 이 샛집을 마을 사람들은 '구석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앞쪽으로는 들판이 펼쳐져

있고, 그 너머로 지리산 봉우리들이 줄지어 있어 경관이 좋다.

원래는 마을 전체가 샛집이었는데 다 없어지고 2채만 남아 있다.

 

샛집은 주로 낙동강 주변의 들이나 산에서 나는 참억새의 한 종류인 새풀을 엮어서 지붕을 얹은 집인데, 그 수명이

볏짚 지붕보다 오래 가기 때문에 보통 1세대마다 1번씩 바꾼다. 새풀은 지방에 따라 왕골·왕새·세골·골풀·띠풀·갈대

등으로 일컬어진다. 볏집 지붕보다 무겁기 때문에 물매(지붕이나 낟가리 따위의 경사)를 더 급하게 하고 튼튼하게

지어야 하며, 용마루 등 그늘지거나 습기찬 부분은 쉽게 썩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는 5년마다 갈아줘야 한다.

서까래 위에 산자를 얹고 겨릅대(껍질을 벗긴 삼대로 제릅대라고도 한다)를 깐 위에 새풀로 엮은 지붕을 얹었다.

 

안채와 사랑이 있는 아래채가 안마당을 중심으로 ㄱ자형으로 배치되고 그 앞에 헛간채가 자리잡고 있어 평면은 전체적

으로 튼ㄷ자 형식이다. 안채와 헛간채 사이의 경사지에는 창고가 배치되어 있으며, 사랑채 뒤쪽 바깥에 변소가 있다.

안채는 왼쪽부터 2칸 부엌, 전퇴가 있는 온돌방, 1.5칸 광, 아랫방, 반 칸 골방 순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부엌 뒤쪽으로

뒷마당과 장독대가 있다. 아래채는 왼쪽부터 전퇴가 있는 온돌방, 1.5칸 헛간, 창고로 구성되어 있다.

흙을 쓰지 않고 돌로만 쌓은 강담이 집을 둘러싸고 있다. 1951년에 마지막으로 지붕을 올렸기 때문에 일부가 썩어 내려

앉았으나 원형을 거의 유지하고 있어 조선시대 민가의 형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 덕치리 초가 [德峙里草家 ] | 네이버 백과사전

 

 둘레길에서 내려오는 사람들

 이날 둘레길에는 평소보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우리는 버스에서 내려 논길을 가로질러 샛집으로 들어간다.

 

 초가 지붕이 아니라 참억새의 일종인 새풀로 만들어서 샛집이라 한다.

 이 동네는 마을 정자도 유리창문을 달았네!

 멀리 지리산의 연봉들이 보인다.

 

 

 

 이제 샛집안으로 들어가 본다.

 

 

 

 

 

 

 민박도 가능하도록 황토방을 하나 지었다.

 

 쌀뒤주인지?

 

 

 

 

 

 마을 정자를 자세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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