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찾은 맛집

[춘천]막국수의 본고장 춘천에서도 명가로 꼽히는 단우물막국수

by 柔淡 2012. 9. 12.

애니메이션 박물관에서 나오니 점심시간이다.

춘천에 왔으니 점심메뉴는 당연하게 춘천의 맛을 대표하는 마국수로 선정했다는데 과연 그걸 먹을 식당이

어느곳인가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버스를 타고 달려간곳은 신북음 신천리에 있는 단우물 막국수.

막국수로 유명한 춘천의 식당들 중에서도 간연 손꼽히는 곳이다. 

나중에 보니 정운찬시가 총리시절 춘천을 방문했을때 다녀간 집이다.

 

강원도민일보의 강원도 음식이야기 인용

‘춘천백년사’에 따르면 춘천막국수의 시작을 구한말 의병 봉기에서 찾을 수 있다. 을미사변(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 후 춘천에서 의암 유인석 선생을 필두로 의병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일본군이 출동하자 의병의

가족들은 산중으로 숨어들어 화전을 일구며 메밀·감자·콩·조 등을 심어 양식으로 삼고 시중에 내다팔기도 하면서

생활을 영위했다. 특히 메밀이 읍내로 내려오면서 춘천막국수가 번성하게 된 것이다.

화전민들도 기쁜 일이 있으면 잔치를 열고 귀한 손님이 오면 좋은 음식을 대접했다. 현재 춘천막국수 상차림은

화전민의 잔칫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산중에서 가장 귀한 음식인 돼지를 잡아 편육을 만들고 정성을 다해 두부를 쑤어 가지런히 썰어놓고 여느 마을의

잔치처럼 부침개를 만든다. 메밀전에 돼지고기, 김치양념을 둥글게 말아넣은 메밀총떡도 준비한다. 얼큰하게 취하

도록 탁주도 빠지지 않는다. 막국수를 누르는 데 정성과 시간이 걸리므로 기다리는 사이에 편육이나 전부터 먼저 먹는다.

막국수식당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편육, 두부, 녹두전, 감자전, 총떡, 동동주 그리고 막국수는 바로 100여년전

화전민의 잔치 음식이었다. 

 

이날 점심메뉴도 돼지고기 편육, 메밀총떡, 손두부, 동동주, 그리고 마지막으로 막국수를 먹었다.

 

 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다.

 식당에서 직접 만든 손두부. 구수하고 담백한 맛

 메밀총떡, 매콤한 맛이 강했는데 매운걸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이다.

 

 

 돼지고기 편육, 부드ㅓㅂ게 잘 삶았다.

 

 

 

 여기에 동동주가 빠지면 안되지

 그리고 막국수. 편육, 총떡, 손두부를 먹고난 다음 먹기에는 양이 조금 많았다. 그런데 메밀은 소화가 빠르고 부드러우니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옆에 하얀물통은 막국수 육수인데 동치미 국물을 약간 희석시킨것 같다.

 막국수와 두부 등 가격은 보통.

 

 식당전경

 그외에 이 식당의 추가적인 즐길거리는 식당 바로옆에 있는 외래종 난 온실이다.

다양한 종류의 난들이 예쁜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이제 인제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