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계곡에서 한참을 머물다 다시 출발해 강구항에 도착하니 저녁 18:30이다.
약간 이른 휴가철이지만 태풍 카눈이 지나가는 중이라서인지 강구항 전체가 조용하다.
횟집이 밀집되어 있는 곳보다 조금 조용한곳을 찾다보니 강구항 위쪽으로 올라가게 된다.
강구항에는 횟집 겸 여관이나 민박집이 꽤 많이 보인다. 드디어 깔끔하게 보이는 한집을
빌견하고 흥정에 들어간다. 하룻밤 자는데는 3만원, 자연산 잡어회 5만원, 데이지가 먹고
싶다고 해서 시킨 홍게는 회와 별도로 3만원이다.
횟값이나 방가격은 수요와 공급량의 다소에 딸라 달라지니 고정 가격이 아니다.
일단 회와 홍게를 맛있게 먹고 방으로 가보닌 의외로 깔끔하고 바로 아래 바다가 보인다.
부부 둘이서만 다닐때는 이런게 좋다. 특별히 숙소를 예약하지 않아도 아무데서나
시간과 장소에 맞게 먹고 잠들수 있는것,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 터득한 요령이다.
전에는 우리부부도 여행을 떠날때는 반드시 호텔이나 콘도, 아니면 팬션이라도
예약을 해야만 안심하고 출발 할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때나 출발하고 아무데서나
머무르고 싶은데서 머무는 것이 더할수 없이 좋다.
저녁을 먹고 강구항 야경을 찍으려고 했는데 밤새도록 비가 내리다 겨우 새벽녘에야
조금식 잦아든다. 이집에서 하룻밤 잘먹고 잘 쉬고 간다.
데이지와 둘이서 이걸 다 먹어치웠다.
자연산 잡어회 5만원
홍게 두마리 3만원
먹기좋게 이렇게 손질해 준다.
나머지 밑반찬은 조금 부실하다.
게딱지에 따라 나오는 비빔밥
매운탕에도 홍게 가 즐어가고
대게는 겨울에만 잡을수 있다. 수족관에 있는 대게는 러시아산.
가장 큰 홍게는 마리당 7만원이란다.
식당 내부는 아주 깔금한데 손님은 우리둘밖에 없다.
1, 2층은 식당. 3층이 민박집이다.
민박의 방 내부
저녁 잘 먹고 하룻밤 잘 쉬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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