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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여름

[양평]올해 처음 만나본 연꽃 - 세미원 홍련

by 柔淡 2013. 7. 9.

어제는 세미원의 백련을 소개했는데 오늘은 홍련이다.

백련은 청초하고 깔끔해 보이는데 비해 홍련은 요염하고 섹시해 보인다. 그리고 홍련이 훨씬더 많이 핀다.

 

연꽃은 단판(單瓣)과 중판(重瓣)이 있고 여러 가지 품종이 있는데 《대일경소(大日經疏)》에는 서방(西方)의 연화에 대해

다음과 같은 종류를 들고 있다. (여기서 서방이라는것은 인도를 의미하는것 같다.)

 

발두마(鉢頭摩, padma) / 분다리카(芬茶利迦, pumdarika)
우발라(優鉢羅, utpala) / 구물다(拘物茶, kumuda)
니로발라(泥盧鉢羅, nilotpala)

 

이 중 우리가 보통 연꽃이라고 하는 것은 적색인 발두마와 백색인 분다리만이고 다른 것은 연꽃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한다.

 

여기의 우발라는 수련(睡蓮)으로서 식물학상 연과는 속(屬)을 달리하고 있다. 발두마에 대한 역어(譯語)로는 적련화(赤蓮華)·

홍련화·황련화 등이 있으나 구체적인 색으로서는 붉은 것과 흰 연화가 있고 누른 것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흰 연화는 분다리화로 불려진다. 불전(佛典) 가운데 《묘법연화경》의 연화(蓮華)는 원어도 분다리카(白蓮)로서 정확하게는

《묘법백련화경》이 맞다고 한다. 또 구물다화는 지희화(地喜花)로 번역하며 적·백색의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발두마는 일반적으로 적련화에 해당시키는 경우가 많다. 팔한지옥(八寒地獄)에는 발두마지옥이 있는데 이를

홍련지옥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지옥의 추위 때문에 몸이 붉게 되어 피부가 갈라진 모습을 말한 것이라고 한다.

또 따로 수건제(須乾提, saugandhika)도 연화의 일종으로 보이고 꽃색깔에 검은 것이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발두마가  가장 흔한 홍련이다. 자세히 보면 홍련도 종류가 여러가지다.

전체가 붉은색이 있는가 하면 일부만 붉은색 인것도 있다.

 

 

 

 연꽃은 해가 있는날 역광으로 찍거나 소나기가 온 직후 물방울이 연꽃잎에 달려 있을때 찍는것이 가장 예쁘다.

 

 

 

 

 

 

 

 

 

 

 

 

 

 

 

 백련과 홍련은 이렇게 비교된다. 

 

 

 

 이게 나중에 연밥이 된다.

 

 벌써 연밥이 영글은 것도 있다.

 

 

 

 

 이건 꽃잎이 수십장인 외래종이다.

 

 

 

 

 

 

 

 

 

 

 

 

수백장을 찍었는데 먼저 백련과 홍련을 소개했다. 다음에는 비슷하지만 종류가 완전히 다른 수련을 소개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