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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순천]2013순천국제정원박람회 풍경 3 - 호수정원

by 柔淡 2013. 9. 10.

야외정원을 돌아보고 중앙에 있는 호수정원으로 간다.

이곳 호수정원은 순천만 정원박람회의 랜드마크가 되는 정원으로 보인다.

 

순천호수정원은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영국의 찰스 젱스가 순천에 머무르면서 직접 디자인한 공간입니다. 순천호수정원은 순천의 지형과

물의 흐름을 잘 살린 디자인으로 박람회장 전체 공간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방문지인데요. 순천이 생태 도시의 완성이라는 큰 꿈을 품고

지구의 정원으로 성장할 에너지를 키워 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박람회장의 중심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천호수정원은 산과 호수가 원래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형태로 박람회장 안에 들어서 있습니다. 중심에는 봉화언덕이 있고

난봉언덕, 인제언덕, 해룡언덕, 앵무언덕, 순천만언덕이 순천호수정원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호수는 순천의 도심을 나타내고 호수를 가로지르고 있는 데크는 순천시의 젖줄 동천을 형상화 한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6개의 언덕과 호수,

데크로 꾸며진 순천호수정원은 순천 지형을 축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심에 있는 봉화언덕은 높이가 16미터로 봉화산을 형상화한 것인데 박람회장

내부 공간 중 가장 고도가 높습니다.

바람과 함께 박람회장의 모든 기운이 모이는 지점으로 언덕 위에 올라서서 둘러보면 푸른 녹지로 가득한 박람회장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되죠.

 

 

흙, 물, 잔디만 가지고 이런 멋진 공간을 연출한 디자이너가 대단한 사람인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분야의 엑스포 박람회가 열렸는데 다른 박람회는 행사가 끝난후 다 철거하지만  정원박람회는 시설이 그대로 남아서

지자체의 재산이 된다. 이시설을 관리하기 위해 연 5~60억원 정도가 예상되는데 순천시에서는 연간 순천만 방문객 300만명으로부터

이 정원과 연계해서 5천원정도의 입장료를 받으면 정원도 관리하고 순천만을 보호하는 예산으로도 활용할수 있을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무튼 이런 정원이 순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재산으로 잘 관리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