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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함양]가장 오래된 인공림, 함양상림공원 풍경

by 柔淡 2014. 5. 27.

사관학교 동기생중 가장 친한친구 한명이 은퇴후 농사지을 준비를 하면서 전국여기저기 정착지를 알아보는중인데

함양에서 2주간 머문다는 연락이 왔다. 그 친구는 혼자서 먼저 가있고 우리부부와 그친구 옆지기 포함 셋이서

토요일 새벽에 함양으로 달려갔다. 집에서 250km로 여섯시에 출발, 아홉시 정도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풀고 처음

간곳이 함양상림이다.

여기는 2008년 10월초에 한번 와본적이 있었는데 이곳의 멋진풍경중의 하나인 꽃무릇은 지고 있었고 단풍은 일러

조금 스산한 모습이었다. 신록이 가장 예쁜 이시기에 가보니 함양상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멋진숲의

한곳이라는 찬사가 손색이 없다.

 

함양상림은 천연기념물 제154호. 면적 205,842㎡. 함양읍의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渭川)가를 따라서 조림한 호안림이다.

소나무·측백나무·노간주나무 등의 나자식물(裸子植物: 겉씨식물)을 비롯하여 임관(林冠: 숲이 나뭇잎의 종류나 나이에 따라

층을 이루고 있는 모양)의 상층을 만들고 있는 수종은 개서어나무·까치박달·밤나무·굴참나무·신갈나무·갈참나무·상수리나무·

졸참나무·갈졸참나무·떡갈나무·참느릅나무·느티나무·잔털벚나무·벚나무·야광나무·아카시아·다름나무·회화나무·쉬나무·고로쇠

나무·좁은단풍나무·신나무·은백양·감나무·고나무·말채나무·물푸레나무·이팝나무·참오동·물갬나무 등이 있다.

밑층은 개암나무·백동백나무·좀깨잎나무·꾸지뽕나무·산뽕나무·고랑나무·국수나무·살딸나무·복사나무·윤노리나무·콩배나무·

지귀나무·조록싸리·풀싸리·참싸리·싸리·산초·사람주나무·붉나무·개옻나무·고추나무·화살나무·회잎나무·보리수나무·키버들·

능수버들·갯버들·진달래·산수유나무·노린재나무·쪽동백나무·쥐똥나무·작살나무·누리장나무·병꽃나무·백당나무 및 덜꿩나무

등이 차지한다.

이들 숲에 멍석딸기·복분자딸기·찔레꽃·칡·노박덩굴·새머루·왕머루·개머루·가마귀머루·담쟁이덩굴·인동덩굴·계요등·청가시덩굴

및 청미래덩굴이 엉켜 있고, 때로는 박태기나무·배롱나무·탱자나무 및 오죽 등의 관상수도 보인다.

 

이 숲은 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崔致遠)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 조림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 위천은 함양읍의 중앙을 흐르며

매년 홍수의 피해가 심했으므로, 최치원은 농민을 동원하여 둑을 쌓고 강물을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서

지금의 숲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 숲을 대관림(大館林)이라고 이름지어 잘 보호하여서 홍수의 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뒤에 대홍수에 의해서

둑의 중간이 파괴되고 지금의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졌다. 상림은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의 하나인데, 현재는 풍치림의

구실도 하고 있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文化財大觀) -천연기념물편(天然記念物編)-』(문화재관리국, 1993)

 

 

 

 

 

 

 

 

 

 

 

 

 

 

 

 

 

 

 

 

 

 

 

 

 

 

 

 

 

 

 

 

 

 

 

 

 

 

 

 

 

 

 

 

 

상림은 함양읍내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길이 평탄해서 산책하기에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