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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괴산]단풍의 절정에 산막이옛길을 걷다.

by 柔淡 2014. 11. 4.

2012년 6월 산막이 옛길을 만든지 1년쯤 후에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아주 신선했던 기억이 난다.

그동안 매스컴에 자주 소개되었고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부담없이 다녀올수 있는 길이라 주말이면 만명이 넘는

방문객들로 몸살을 앓는것 같다.

 

조선 후기부터 연하구곡()으로 불리며 명승지로 이름 높았던 계곡을 따라 오솔길이 있었는데 괴산댐 건설로 이 일대가

수몰되면서 계곡 주변의 산 중턱으로 새로운 오솔길을 내었는데 그 길을 산막이옛길이라고 부른다. 길이는 약 3.9km이며 괴산호수

서편으로 이어져있다.

조선 중기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노수신( 1515~1590)의 고택이 남아 있는데 그의 후손인 노성도( 1819~1893)가

연하구곡 일대의 풍광과 어우러지는 수월정()이라는 정자를 건립하면서 유명해졌다. 하지만 수월정은 괴산댐 건설로 수몰될

처지에 놓이자 현재의 위치로 다시 이건한 것이다.

산막이옛길은 2011년 11월에 일반에게 개방되었으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 괴산군 최고의 명소가 되었다.

산막이옛길은 괴산수력발전소에서 시작하며 차돌바위 선착장을 지나 참나무 연리지, 소나무 출렁다리, 정사목, 호랑이굴, 매바위,

앉은뱅이 약수터, 얼음바람골, 호수전망대, 괴산바위, 괴음정, 마흔고개, 다래숲 동굴, 진달래동산, 물래방아, 산딸기길을 지나

산막이선착장에서 이른다. 괴산댐에는 유람선이 운행되며 괴산수력발전소가 있다.

 

2년전에는 조용했던 산막이 마을에 지금은 팬션과 음식점이 들어서 흥청거리는 분위기다.

사람이 모이면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들어서는게 당연하지만 좀더 깔금하게 관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산막이 마을 입구

 

노수신 적소

 

 

 

산막이 마을

 

 

 

 

 

 

 

 

 

 

 

 

 

 

 

괴산댐

오후 세시가 넘었는데도 관광객들이 끝없이 밀려든다.

 

우리가 탓던 유람선

 

 

전망대

 

 

 

 

 

내가 좋아하는 이형기 시인의 낙화라는 시도 적혀있다.

과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