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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포르투갈·스페인·남프랑스

스포남프 035 - 1128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세계적인 명작들을 구비한 프라도 미술관

by 柔淡 2016. 12. 22.

마드리드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교외에 있는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 보니 하늘이 아주 맑다.

이번 여행 첫날인 23일만 조금 맑았고 계속 흐린날씨에 다녔는데 날시가 맑아지니 기분이 좋다.

오전중에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과  스페인 광장, 마요르 광장등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고야의 고향 사라고사로 갈 예정이다.


제일먼저 간곳은 마드리드 시내에 있는 프라도 미술관이다.

스페인 회화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포괄적으로 소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양한 회화 작품들, 특히 이탈리아와 플랑드르 미술의 걸작들도 소장하고 있다. 미술관 건물은 1785년 카를로스 3세가 건축가 후안 데 비야누에바에게 자연과학박물관의 설계로 의뢰한 것이었다. 신고전주의 양식을 띤 이 건물의 건축은 나폴레옹 전쟁 기간에 중단되었지만 1819년 페르난도 7세 통치 때 완성되어 왕립회화관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왕궁 및 에스코리알에 있는 그림들을 모아 이 미술관의 소장품을 확장시킨 이사벨 2세가 추방된 뒤 1868년 프라도 국립미술관이 되었다.

소장품은 스페인의 합스부르크가와 부르봉가의 군주들이 수집한 미술품으로 이루어졌다. 펠리페 2세(1556~98 재위)는 카를로스 5세(1516~56 재위)의 소장품을 확장했는데, 이 두 왕은 모두 티치아노의 중요한 후원자였다. 펠리페 4세(1621~65 재위)는 그의 궁정화가인 디에고 벨라스케스를 시켜 이탈리아에서 그림을 구입해오도록 함으로써 왕궁의 소장품들을 더욱 늘렸다. 펠리페 5세(1700~46 재위)는 여기에 프랑스의 바로크 작품들을 덧붙였으며 페르난도 7세는 새로 지은 프라도 미술관의 건물에 여러 왕의 수집품들(에스코리알에 있는 것들은 제외) 중에서 회화를 전부 한데 모았다. 1872년 예전에 스페인의 수녀원과 수도원들이 소유하고 있었던 많은 중요한 그림들이 이 미술관으로 넘어왔다. 20세기에 들어와서 다른 부속 건물들이 지어졌을 뿐만 아니라 수집품도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프라도 미술관은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프란체스코 데 고야의 작품들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 버금가는 스페인의 대가 호세 데 리베라와 프란체스코 데 수르바란 등의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대(大)피테르 브뢰헬, 라파엘로, 틴토레토, 파올로 베로네세, 페테르 파울 루벤스, 렘브란트, 안토니 반 데이크, 니콜라 푸생, 클로드 로랭, 앙투안 와토 등의 주요작품들과 훌륭한 그리스-로마풍의 조상들도 수집되어 있다.



프라도 미술관 전경


스페인의 유명화가 고야의 동상





마드리드 헤로니모스 성당





미술관 내부는 절대 사진촬영 금지다. 다만 1층 로비만 사진 찍을수 있다.

이날 전시된 작품들중  보쉬의 "쾌락의 정원"  엘 그레코의 " "가슴에 손을 얹은 기사"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고야의 "옷벗은 마야" 카를로스 4세의 가족" "마드리드의 1808년 5월3일" "사투르누스" 등인데


그중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15세기 네덜란드 화가 보쉬의 "쾌락의 정원" 이다.


벌써 600년전에 이런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프라도 미술관 건물은 크게 두 덩어리로 나눌 수 있는데, 19세기의 본관 건물과 몇 년 전에 개축을 한 헤로니모 건물이다. 19세기의 건물만으로는 작품 전시를 비롯해서 관람객을 위한 공간과 수장고, 연구실 등의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지자, 미술관 뒤편 산 헤로니모 성당 쪽으로 건물을 개축했는데, 새로 지은 공간의 가장 위층은 성당의 안뜰이었던 곳이다. 기존 건물은 여전히 전시 공간으로 쓰이고, 새 건물에는 각종 특별전을 하는 공간과 더불어 카페와 레스토랑, 일반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거나 소규모 콘서트가 열리는 근사한 강당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이제 밖으로 나온다.

무명의 음악가도 보이고


헤로니모스 성당앞에 사람들도 보인다.







어젯밤 하루를 묵었던 마드리드 교외의 홀리데이 인 호텔

주변 풍경들, 오랫만에 날씨가 개어 아주 싱그러운 아침이다.



마드리드 시내를 향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