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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포르투갈·스페인·남프랑스

스포남프 032 - 1127 스페인 톨레도. 엘그레코의 명작 그림을 보는곳, 산토토메 성당

by 柔淡 2016. 12. 21.

톨레도 대성당을 한시간 정도 보고나와 엘그레코의 걸작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이라는 명화를 보기 위해 산토토메 성당으로 간다.

성당까지는 약 5분정도 걸리는데 가는도중 톨레도에서 유명한 철로만든 다양한 무기들과 장식품을 파는 가게에 들러 전통으로 내려오는 무기들을 구경하고 화장실에도 들른다. 유럽 여행중에는 화장실 가는것도 큰 일이어서 가능한한 깨끗하고 큰 화장실이 있는 상점을 찾곤 한다.


산토토메 성당은 유럽의 성당들 규모에 비하면 아주 작은 성당인데 이곳을 가는 이유는 오로지 딱 하나

엘 그레코의 " 오르가스백작의 매장" 이라는 명작을 보러가는 것이다.


엘그레코는 그리스 크레타섬 칸디아에서 출생하였다. 원래는 그리스 사람으로 본명은 도메니코스 테오토코폴로스(Domenikos Theotokopoulos)인데, 그리스인이라는 뜻의 엘 그레코로 불렸다. 베네치아에서 베첼리오 티치아노의 지도를 받고, 틴토레토(자코포 로부스티)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 엘 그레코의 초기 화풍은 정확하고 사실적인 묘사를 하였고 베네치아풍의 색채법을 사용하였다.

베네치아에서 화가로서 입지를 굳힌 엘 그레코는 그가 원하였던 에스파냐 펠리페 2세의 궁중화가가 되었다. 하지만 그의 화풍이 펠리프 2세의 마음에 들지않아 궁중화가를 그만두게 되었다. 그가 그린 대부분의 그림이 종교화와 초상화였고 회색빛 명암과 색채, 비정상적으로 길쭉하고 뒤틀린 인체묘사로 당시 에스파냐에서는 매너리즘 미술로 평가절하되었다. 사후 오랫동안 그의 진가가 묻혀져 있었으나 19세기 이후 재평가되어 폴 세잔을 비롯한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특히 20세기 초 독일 표현주의가 등장하면서 그는 미술사에서 신기원으로 이룬 가장 중요한 작가로 평가되기 시작했다. 에스파냐 궁중화가로서 톨레도에 정착한 후 평생 그곳에서 그림을 그렸고 에스파냐 왕궁이 떠난 뒤에도 톨레도에서 계속 살았고 그곳에서 사망하였다. 대표작으로 《오르가츠 백작의 매장》(1586) 《성 마우리티우스의 순교》 《그리스도의 세례》를 비롯한 많은 초상화가 있으며, 마드리드의 프라도미술관, 에스코리알궁, 톨레도의 미술관과 여러 교회에 훌륭한 컬렉션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엘 그레코 [El Greco] (두산백과)



오르가스백작의 매장. 성당안에서는 사진을 찍을수 없다. 이 사진은 인터넷 위키트리에서 다운 받았다.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식 Burial of the Count de Orgaz〉(1586~88)은 엘 그레코의 대표작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위에 있는 천상의 초자연적인 광경과 줄지어 늘어서 있는 인상적인 초상들은 이 비범한 천재 예술가가 가진 모든 면면을 드러내고 있다.

엘 그레코는 하늘과 땅을 명확하게 구별했다. 위쪽에 있는 하늘은 반추상적인 형태로 소용돌이치는 차가운 구름으로 표현하였으며, 성자들은 키가 크고 환영과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반대로 아래쪽에 있는 인물들은 크기와 균형이 모두 정상적이다.

전해오는 말로는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식 날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성 스테파누스가 기적처럼 나타나 백작이 그들의 교회에 베푼 자비에 대한 보답으로 그의 시신을 무덤 속에 눕혔다고 한다. 황금색과 붉은색 옷을 입은 그들은 경건히 몸을 굽혀 백작의 시체를 바라보고 있으며, 오르가스 백작이 입고 있는 화려한 갑옷은 다른 인물들의 노란색조와 붉은 색조를 반사하고 있다.

왼쪽에 있는 어린 소년은 엘 그레코의 아들인 호르헤 마누엘로 그의 주머니에 꽂혀 있는 손수건에는 화가의 서명과 이 소년이 태어난 해인 1578년이라는 연대가 적혀 있다.

16세기 당시의 옷을 입고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이 톨레도 상류사회의 유명인사들이다. 모든 행동이 그림의 정면에서 이루어지는 이 그림에는 마니에리스모 양식을 따른 엘 그레코의 구성법이 다른 어느 작품보다도 가장 뚜렷이 나타나 있다.


이 그림에는 그림을 그려달라고 의뢰했다는 산토토메 성당측과 오르가스 백작의 후손간에 돈에 얽힌 일화가 전해져 오는데 그게 사실인지 알수는 없다. 

그러나 결론은 이 그림 하나로 산토토메 교회는 지금까지 무수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1인당 입장료 2.5유로) 하루에 수백명의 관광객들이 이 그림을 보려고 줄서서 기다린다.     



톨레도 대성당에서 산토토메로 가는길




이 가게에 들러 다양한 철 세공품을 감상했다.




그리고 골목길을 따라 산토토메로 간다.









왼족에 산토토메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