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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점봉산 곰배령 1 (05. 08. 06)

by 柔淡 2005. 8. 7.

"꽃향기 많은집"에서 곰배령에 가기로 한 날이다. 매년 한번씩 가는데 이번에는 신청한

사람이 좀 많아 33명이 함께 행동하게 되었다.

 

새벽 3시반에 일어나서 옆지기는 점심식사 준비하느라 바쁘다. 5시에 출발해서 양평 모비딕에

05:50까지 모인다음 차량 편성을 해서 06:00에 출발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한분이 늦으시는 바람에 내가 남아서 그분을 태운 다음 다른팀보다 늦게 6시 20분쯤 출발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홍천가는 길은 그렇게 밀리지는 않는다.

양평 - 홍천 - 철정검문소 - 상남 을 거쳐 현리에 08:30에 도착해서 두부와 강된장으로 유명한

"고향집"에서 아침식사를 한다음 진동리를 거쳐 곰배령입구인 강선계곡에 9:40쯤 도착했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한후 10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곰배령은 생태보호구역이라 사전에 입산신청을

해서 승인이 되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이번에 보니까 입산통제를 아주 철저하게 하는것

같은데 출입하는 차를 일일히 디카로 찍어 보관하며 산림의 훼손을 막는다고 한다.

진동계곡 가는길도 마지막 몇KM를 제외하곤 포장이 되어 있어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

 

입구인 강선리에서 곰배령까지는 왕복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야생화를 즐기려면 6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금년에는 처음이지만 매년 2~3번씩 일곱번째로 오는데 오늘이 가장 날씨가 좋다.

올때마다, 안개가 끼거나 비가와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이날은 날씨가 무척이나 화창하다.

그래도 오후 네시에 내려와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으려니 천둥이 몰아치고 빗방울이 떨어진다.

 

곰배령 오르는 길은 숲이 우거져 산행내내 햇볕을 볼일이 없고 정상 야생화 천국에 가야만

햇볕을 만날수 있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등산객과 사진찍는 사람들, 가족단위 산행객등

많은 인파가 곰배령에 모였다.     

 

옆지기와는 다섯번을 함께 왔는데 매번 올때마다 힘들어 하더니 이번에는 올라갈때는 사진을

찍느라 제일 후미에서 천천히 오르더니 내려올때는 한번도 쉬지않고 제일 선두에서 힘차게

내려온다. 정상에서도 사진을 찍느라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 재촉하느라 목이 쉴 지경이다.

 

늦게 배운 ㅇㅇ질에 날 새는줄 모른다더니 나보다도 훨씬 열심이다.

 

곰배령 입구. 강선리 계곡


중간에 마을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도 팬션열풍이 불고 있어서 예전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없어졌고, 입구엔 새로운 마을이 하나 생긴것 같다.


강선계곡의 폭포






구름


계곡





등산로


곰배령의 여름철 대표식물, 물봉선. 붉은색, 흰색, 노란색등이 있는데 곰배령에선 노란색은

만나지 못했다.

 







흰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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