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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제주 3일차 - 산방산 (09. 04. 12)

by 柔淡 2009. 4. 21.

여미지 식물원을 처삼촌 벌초하듯이 대충 돌아보고 산방산으로 향한다.

산방산은 제주도에 처음왔던 35년전에도 왔던곳이다. 그때 찍었던 사진들은 어느구석에 처박혀 있는지 찾을수가 없다.

 

소개글

제주도 기생화산 중 최고의 비고를 자랑하는 오름으로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있다. 대략 350m 높이의 투구 모양의 오름으로 그 모양이 종과

같아서 학술적으로는 종상화산(鐘狀火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생성과 관련하여는 원래 한라산 정상이었던 것이 뽑혀 산방산이 되고 그 뽑힌 자리가

백록담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 전설을 뒷받침하듯이 산방산은 제주의 다른 산과는 달리 분화구가 없으며 한라산 정상과 같은 조면암 지질로 되어 있다.

그러나 지질학적으로는 이곳 지질의 절대연령치는 약 70∼80년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라산 정상 부근 조면암은 2만 5천년 경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연관성은

전혀 없다. 산방산의 암벽에는 석곡, 지네발란, 풍란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위쪽에는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섬회양목이 자생하고 있고, 암벽 식물지대는

천연기념물 376호로 지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식물상이 풍부하다.

이 산의 남서쪽 기슭 200m 지점에는 길이 10m 너비와 높이가 각각 5m 되는 산방굴이라는 천연굴 안에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이곳이 '산방굴사'이다.

탐라의 고승(高僧) 혜일(慧日)이 이곳에 거처하며 석불을 모셨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 석불은 일본사람이 가져갔다고 전해진다. 1960년경에 다시

석불좌상을 모신 것을 계기로, 사찰 건물들이 세워지기 시작했으며, 1995년 다시 중건되었다. 굴 밖에 있는 노송 사이로는 형제섬, 가파도, 한국 최남단

영토인 마라도와 용머리 해안의 경관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이 굴 안에는 마시면 장수한다는 약수가 천정에서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천정에서 떨어지는

약수는 전국 유일), 이에는 산방덕이라는 처녀에 관한 전설이 깃들여 있다.(신화와 전설편 참조)

 

 

 

 

 

 

 

 

 

 

 

 

 

 

 

 

 

 

 

산방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