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광주·전라

진도의 무형문화재 씻김굿과 진도만가 (09. 06. 27)

by 柔淡 2009. 7. 3.

 점심을 먹고 처음 찾은곳이 진도 향토문화회관이다.

 

주말에는 "환상의 섬" 진도에서 멋진 추억을 만드세요~!!
공연일시 :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월 ~ 11월)
공연장소 :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
공연내용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 씻김굿, 다시래기, 진도북춤, 진도만가, 진도아리랑, 사물놀이,

   남도민요 등

주 관 : 진도군립민속예술단
후 원 : 문화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전라남도

 때마침 심청전이 진행중이다. 예상외로 방청객이 많다.

 진도에서 행해지고 있는 씻김굿은 망자가 이승에서 풀지 못하고 맺혀있는 한을 풀어주어 극락왕생 하도록 기원하는 굿을 말한다.
타지방에서 하는 굿은 무당이 북 위나 작두 위에서 걷는 등 사술적이고 의상은 무복을 입는 것이 보통이며 무당 자신이 망자의 말을 전한다. 그러나

진도 씻김굿은 춤과 노래로서 신에게 빌며 의상은 흰옷 차림으로 죽은자의 후손으로 하여금 죽은 자와 접하게 한다는 특징이 있다.

 

1980년 11월 17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진도 씻김굿은 원시종교인 샤머니즘(무격신앙)과도 통하는 죽음에 대한 인간의 초연한 자세를 예술의 세계로

승화시킨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룻밤 내내 걸리는 씻김굿은 길닦는 대목에서 그 절정을 이루는데 끊어질 듯 애절하게 이어지는 삼장개비 곡조는 모인 사람들의 눈에 눈물을 고이게 한다.

진도 씻김굿 음악은 1979년 세계 민속음악제에서 금상을 탄 바 있다.

진도씻김굿의 순서는 먼저 조왕반에서 시작해서 혼맞이-안당-초가망석-처올리기-손님굿-제석굿-고풀이-영돈말이-이슬털기-왕풀이-넋풀이-동갑풀이-

약풀이-넋올리기-손대잡이-희설-길닦음-종천으로 막을 내린다.

 

갓난아기가 심청이다. 인형을 쓰는줄 알았더니 실제 아기이더라

 

 

 

 심청공연이 끝난뒤 사회자가 그날 참관한한 단체들을 유머러스하게 소개한다.

 

다음은 진도만가

만가는 사람이 죽었을때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민요의 일종인 상여소리이지만 운구하는 형태와 불리는 노래가 특이하다.

상여를 메고 갈때 다른 지방에서는 남자만이 상두꾼이 되고 만가의 선창자는 요령이나 북을 치면서 메김소리를 하지만 진도에서는 여자도 상두꾼으로

참여하고 만가의 반주 악기로 사물과 피리가 등장하며 메김 소리와 뒷소리를 뒷받침해 준다.

 

뿐만 아니라 가면을 쓴 방장쇠 두 사람이 조랑말을 타고 칼춤을 추면서 잡신을 쫓는가 하면 횃불이 등장하고 상주들의 상복 또한 특이하다.

지산면에서 불려지는 신청예인들의 만가로서 전문화된 상여소리다. 때문에 그 종류도 다양하며
1)긴염불 2)애소리 3)재화소리 4)하적소리 5)다리천근 6)다구질소리로 되어 있고 이 놀이들은 북,
장구,꽹과리, 피리의 반주를 뒷받침으로 노래하면서 간다.

진도의 만가는 1982년 춘천에서 열린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전남대표로 출연하여 민요 부문
우수상인 문공부(현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 이후 전국에서 가장 세련된 음악미를 간직하고 있는 만가로 지목되고 있다.

 

 

 

 

 

 

 

 공연이 끝난뒤 객석에 내려와 함께 어울린다.

 

 회관 전경

 진도읍의 뒷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