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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맛집

색깔도 예쁘고 뒤끝도 없는 진도홍주 -기와성 식당(09. 06. 27)

by 柔淡 2009. 7. 3.

신비의 바닷길과 해양생태관을 둘러보고 반대편에 있는 쉬미항으로 25km정도를 달려가서 유람선을 탓다.

쉬미항에서 낙조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낙조는 내가 지금껏 본 낙조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낙조여서 이미

진도 팸투어에 대한 글을 올릴때 순서를 무시하고 3편으로 나누어 처음으로 올린바 있다.

 

선상낙조 유람선에서 내려 다시 진도읍내로 들어온 시간은 저녁 여덟시가 넘었고 그제서야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도군 담당자님들이 안내한 식당은 "기와성" 이라는 곳이다.

 

 

 

 

 식사준비를 하고

 메인인 회가 나오기전 이런 전채꺼리를 먼저준다.

  

 메인메뉴로 나온 회

오늘의 주된 화제는 진도 홍주였다.

진도군 관광팀장을 맡고 계시는 차제남씨가 5년여 노력하여 원래 진도의 특산이었던 홍주를 체계화 하여 균일한 질을 갖춘

민속주로 개량한 것이라고 한다.  

사이다나 맥주에 칵테일을 해도 저렇게 예쁜 색깔을 낸다.

빨간색깔은 지초라는 약초에서 우러나는 것이다.

 

  

 진도홍주

홍주는 쌀, 보리로 빚은 순곡 증류주에 지초라는 약초 뿌리의 성분을 추출하여 숙성시킨 것으로 옛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민속주로 향미가 독특함.

[포장단위 : 350ml, 700ml/병]

 

애주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진도 홍주는 그동안 밀조주 입장을 벗어나지 못하면서도 민속주로 꾸준히 명맥을 유지해 왔다. 40도 이상에 붉은 빛깔이

특이하며 맛이 좋고 뒤끝이 깨끗하여 널리 평가를 받고 있다. 지초는 진도의 일반 가정에서도 상비해 두었다가 체했을 때나 피부질환이 생겼을 때 먹거나

환부에 발라 치료하는 약초다.

이 지초가 지금은 주로 홍주를 만드는데 사용되기 때문에 품귀 현상을 빚어 지리산 또는 강원도 등 큰 산에서 나온 것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지의 지초가 아무리 굵고 길어도 홍주를 한번 만들고 나면 그 다음은 전혀 색소가 나타나지 않는데 반해 진도 지초는 뿌리가 작아도 3번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왜 진도산이 그처럼 특별한지 규명되지 않고 있다.
현재 진도에는 20여명이 가정에서 홍주를 만들고 있으며 1994년 12월에 허화자할머니가 그 기능을 인정받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다.

 컨디션이 좋으면 소주 두병정도를 먹는 나도 서너잔 마시니 취기가 많이 오른다.

그래서 숙소로 가자마자 잠들었는데 우녕진 회의 한다고 마패단장님 방으로 가서 회의하는 동안에도 취기가 계속 올라온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어제밤에 올랐던 취기에 비해서 속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진도 홍주 많이 마십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