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일어나서 블로그에 답글을 달고 사진을 정리하다 블로그 관리를 열어보니 오늘이 블로그개설 2,000일째 라는 글이 떠있다.
2009년 07월 09일 Daum블로그와 만난 지 2000일째 입니다.
글 2484개, 댓글 13061개, 엮인글 28개, 방명록 1019개 | 친구 신청 0건 , 나를 즐겨찾은 사람 525명
2002년 9월 17일, 칼럼일때 시작을 했으니 그때부터 따지면 2,488일째이다.
햇수로는 8년, 만 7년이 다 되어간다.
나는 천성이 그리 부지런하거나 성실한 사람은 못되는데 블로그 만큼은 정말 꾸준하게 이어져 왔다고 생각한다.
아마 혼자서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 벌써 때려 치웠을 것이다.
그런데 블로그는 쌍방향이고 소통이 가능하기에 매일 오셔서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이번주에는 어디를 다녀왔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여러분이 계셨기에 여기까지 끌고 온것이라 생각한다.
가장 큰 도움을 주신분들은 보잘것 없는 내 블로그를 즐겨찾기 해주신 525명의 이웃 블로거들이 아닐까?
덕분에 작년에는 다음 베스트 블로거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렇게 이어오는 동안 내 신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25년 해오던 군생활을 접고 공무원으로 변신해서 4년정도 근무를 한다음, 이제는 회사원으로 또 한번 변신해서 훨씬 더
안정된 가운데서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살수있게 된것이다.
그동안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커서 큰아이는 군에 가있고 둘째는 대학 1학년이 되어 자녀교육에 신경 쓸일도 별로없다.
하긴 그동안에도 자녀교육은 옆지기 데이지의 몫이었으니 내가 별로 기여한건 없는것 같다.
블로그를 하면서 얻은 가장 값진 수확은
옆지기 데이지와 여행과 사진이라는 취미를 공유하면서 함께 늙어갈수 있게 된것이다.
처음엔 "블로그가 뭔데 저 사람이 저렇게 빠져들까?" 의아해 하던 데이지도 블로그를 만들어주고 사진기와 렌즈도 갖춰지니
물만난 고기처럼 요리, 여행, 사진을 즐기면서 이제는 내자리를 넘보고 있다.
또 한가지는 블로그에서 알게되어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게된 이웃 블로거들이 생긴것이다.
개중에는 블로거는 아니지만 형제처럼 지내게 된 중앙선의 멤버들도 있고, 미국에 계시는 레드팍스님 처럼 몇년을 이어오는
좋은 인연도 있으며, 여행블로거 기자단 처럼 매주말 여행을 함께 다니면서 취미생활을 함께하는 블로거들도 많이 알게 된것이다.
앞으로 블로그를 얼마나 더 하게 될지는 하느님께서만 알고 계시겠지만 내가 할수있는 능력이 있는 한
내인생의 마지막까지 블로그와 함께 할 것이다.
제방을 찾아주시는 이웃 블로거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2008년 4월 동강할미꽃이 피는 정선 귤암리에서
2008년 7월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2009년 1월 둘째 입학시험 보는날 선유도 공원에서
2009년 4월 제주 우도 서빈백사 해수욕장에서
2009년 7월 영월 청령포에서
2009년 5월 미국에 게시는 RedFox님이 고국에 오셨을때 분당 풀시티에서
1989년 육군본부 근무시절(20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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