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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나무 숲길 - 오대산 전나무 숲 (09. 07. 05)

by 柔淡 2009. 7. 10.

상원사를 보고 내려오는길, 월정사를 거쳐가신 고승들의 부도가 있는곳의 전나무 숲길을 나는 가장 좋아한다.

원래 오대산 전나무 숲길은 절 입구부터 월정사 일주문에 이르는 길이지만 나는 부도탑이 있는 이길이 더 좋다

 

원래 전나무길에 대한 설명

일주문을 지나 월정사를 향해 걷다 보면 좌우에 아름드리 큰 전나무 숲을 지나게 된다.
팔백미터쯤 늘어선 전나무는 몸과 마음을 맑게 해준다. 장쾌하게 쭉쭉뻗은 전나무는 짙은 그늘을 드리우지만 볕이 잘들어 음습하지 않다. 오대산은 기온이 낮아

모기가 없고 지질학적으로 바위대신 흙이 많다.
또 여느 산에 많이 있는 소나무가 거의 없고 그 대신 전나무가 유난히 많다. 특히 큰 전나무 아홉그루는 '아홉수'라 하여 많은 전나무의 기원이 된다.

 

원래 전나무숲길은 월정사 진입로였으나 월정사스님들의 노력으로 아름다운 전나무숲길을 가꾸고 보존하기 위하여 월정사 진입로를 우회시킴으로써 지금은

많은 연인들이 찾아오는 아름다운 관광의 명소가 되었다.

 

이숲길에 자주 오는편인데 처음으로  스님 두분이 지나가시는 장면을 찍을수 있었다.

스님들도 관광객이 많은 월정사 입구의 전나무 숲을 피해서 이전나무길을 산책 하시는것 같다.

 

 

  

 월정사 부도군

부도는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이다. 이 부도밭은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가는 길의 전나무 숲속에 자리하고 있는데, 모두 22기에

이르는 부도들이 흩어져 있다.
운공성관(雲空性觀)·금성당(金聖堂) 등의 호를 가진 승려들의 사리를 모시고 있는 이 부도들은 낮은 받침위로 종모양의 탑몸돌을 올린 모습들이 대부분이나,

2층 기단(基壇)과 지붕돌을 갖춘 부도의 모습도 간혹 눈에 띈다.
크기는 1∼2m 내외의 그리 높지않은 체구로, 조선시대 중기 이후에 세웠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부도군이 숲길의 가운데 부분이다.

이른새벽 이부도군 앞에 서있으면 오대산의 정기가 전부 내 몸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