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문학과 원림 기행의 마지막순서는 면앙정이다.
지금까지 돌아본 원림이나 정자 중에서 가장 관리가 소홀하고 찾는 사람도 없는 외딴곳에 위치하고 있엇다.
면앙정 송순
면앙정 입구의 비석
담양의 가사문학관련 정자와 원림을 주마간산식으로 돌아보고 느낀생각은 반경 20km이내에 모든 원림과 정자가 모여 있어서 짧은 시간내에
돌아볼수 있어서 좋았고,
소쇄원의 양산보, 명옥헌의 오희도, 환벽당의 사촌 김윤제, 취가정의 충장공 김덕령, 식영정의 석천 임억령과 서하당 김성원, 송강정의 송강 정철,
면앙정의 면앙정 송순 등 한시대를 풍미하고 후세까지 문필을 휘날리신 옛 성현들이 오희도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500년도를 전후해 담양에서
태어나거나 머무르면서 스승과 제자로 만나 함께 공부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끼쳣다는 사실이 대단히 흥미롭고 멋진 사건이다.
500여년전, 지금처럼 통신과 교통이 발달되지 않았음에도 서로를 알아보고 교유했다는 것은 어쩌면 운명적인게 아니었을까?
또 여름이라 그런지 모든 정자에 배롱나무가 심겨져 있었는데 옛선비들이 유독 배롱나무를 사랑했는지?
아니면 후손들이 심었는지 오래된 원림과 정자와 너무 잘 어울렸다.
담양군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좀더 정비를 깨끗하게 하고 잘 관리한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손꼽힐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가사문화권과 원림 중 딱 한곳, 독수정을 찾아보지 못했는데 다음번에는 독수정을 한번 가봐야 하겠다.
가사문화권을 둘러본후 죽록원과 죽향문화체험마을로 행선지를 정하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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