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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서해 제일의 낙조전망대 - 김제 망해사 (09. 07. 30)

by 柔淡 2009. 8. 9.

망해사를 찾은 시간은 일몰시간이 얼마 남지않은 18시 40분 정도, 다행히 주차장에서 그리 멀지않다.

처음엔 잘 몰라서 낙조 전망대로 갔는데 그곳에서 보이는 광경은 별로여서 다시 망해사로 내려갔다.

하늘은 잔뜩흐려 도저히 일몰을 볼수있을것 같지 않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수지않고 달려 여기까지 왔는데....

어차피 내일 김제 청운사의 하소백련지에 들려로려 하기에 느긋한 마음으로 일몰을 기다렸다.

그런데 정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구름사이로 시뻘건 해가 자태를 선보인다.

 

 

 망해사 소개

망해사는 김제에서 서북방 약27km 지점에 있으며 심포 어항에 이르기 1km 전방에서 오른쪽 언덕바지 진봉산 능선따라 올라가 고개 너머 왼쪽으로 즉 큰길에서

약500m지점 정도를 내려가면 깎은듯이 세워진 기암괴석 벼랑위에 망망대해 서해의 파도가 출렁이고 고군산열도가 내다보이는 곳에 세워져 있어 이름 그대로

망해사이다.

 

전하는 바로는 이곳은 본시 섬이었다 하여 642년(백제 의자왕 2년)에 부설거사가 까닭이 있어 이곳에 사찰을 개창하여 수도하다가 입적하신 곳이라 하며 그 후

754년(경덕왕 13년)에 당나라의 중 중도법사(일명 통장화상)가 중창하였으나 조선조에 들어 많은 수난을 당하였다.

 

그 뒤 인조대왕 때 만경 불거촌출신인 고명한 화상인 진묵대사가 재건복구하여 크게 번창하였는데 그 때가 망해사로서는 최강전성기였으며, 그 후 흥망성쇠를

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본래 망해사지가 있었다하나 어수선한 세월 속에 분실되어 찾을 길이없고, 구전에 의하면 망해사는 신라 문무왕 11년(671년)에 부설거사의 창건이래 경덕왕 1

3년에 중도법사가 중창하여 사찰의 면목을 갖추게 되었다.

망해사 경내에는 보광명전 낙서전 칠성각 요사 그리고 4개의 부도가 있다.

 

 주차장 에서  100M정도 덜어진 전망대 풍경

 처음 도착하니 일몰은 볼수없는 분위기 였다.

 여기까지 왔으니 망해사나 돌아보자고 내려간 망해사.

 

 해가 희뿌연하게 지고 있다.

 

 

 

 

 

 조금 기다려도 변화가 없더니 갑자기 붉은해가 구름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20여분간 정신없이 300장을 찍어댔다.

 

 

 

 

 

 

 

 

 

 

 

 

망해사의 일몰을 보았으니 오늘밤은 김제에서 자고 내일 아침 일찍 청운사의 하소백련을 보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