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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안성맞춤의 유래, 안성맞춤박물관 (09. 08. 29)

by 柔淡 2009. 9. 4.

여러분은 안성맞춤이란 말의 유래를 아시나요?

전 이번 1박2일의 안성여행으로 안성맞춤이란 말의 정확한 어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오전 집에서 여덟시반쯤 느긋하게 출발해서 한시간쯤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안성IC를 빠져나왔다.

우회전을 해서 안성시내쪽으로 가다보면 중앙대 안성캠퍼스가 나온다. 안성맞춤 박물관은 중앙대 안성캠퍼스 정문을

통과 하자마자 왼쪽에 그 독특한 모습을 드러낸다.

 

 

 주변에는 키가큰 삼나무가 있어 이 박물관을 말없이 굽어보고 있다.

 

 

 

 * 안성맞춤의 유래
우리는 흔히 매우 잘 맞음을 비유하여 ‘안성맞춤’이란 말을 쓴다. 그 만큼 어떤 물건이나 사람이 아주 잘 어울릴 때 이런 말을 쓰는데, 안성에서 맞춘 유기

장인의 정신과 뛰어난 솜씨로 정성껏 만들어 품질이나 모양 등 기교면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만족시켰기에 ‘안성맞춤’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런 안성의 유기(놋그릇)를 소개하는 박물관이 안성맞춤 박물관이다.

 

안성시 대덕면 내리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입구에 세워진 안성맞춤 박물관은 유기를 중심으로 안성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함께 접할 수 있는 테마박물관이다.

지상 2층, 지하 1층,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기 전시실, 영상실, 기획 전시실, 농업역사실, 향토 사료실, 세미나실, 학예연구실, 수장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기전시실은 유기의 역사, 제작 방법별 유기분류, 유기제작과정 모형, 제기, 반상기, 무구, 불기 등 생활속에 쓰이는 다양한 유기를 전시하고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곳곳에 영상물을 설치하였다. 특히 터치스크린을 통해 안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농업역사실은 안성 농업의 역사와

계절에 따른 농경모습, 안성의 특산물이 전시되어 있어 과거와 현재의 안성농업을 알수 있다.

향토 사료실에는 안성의 옛모습이 담긴 사진, 안성장시재현, 안성남사당, 불교문화재 등 안성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실안내
* 안성맞춤유기전시실 : 유기의 역사, 제작방법별 유기분류 제기, 반상기, 무구, 불구 등의 유기제작과정, 생활 속에 쓰이는 다양한 유기를 전시하고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위해 곳곳에 영상물을 설치하였다. 특히 터치스크린을 통해 안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 농업역사실 : 안성농업의 역사와 계절에 따른 농경모습, 안성의 특산물이 전시되어 있어 과거와 현재의 안성농업을 알 수 있다.
* 향토사료실 : 안성의 옛모습이 담긴 사진, 안성장시재현, 안성남사당, 불교문화재 등 안성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유기는 놋그릇이라고도 한다. 유기는 청동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의기(儀器)·무기·생활용기 등에 널리 사용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8세기경에 유기
제작을 전담하는 관서인 철유전(鐵鍮典)이 설치되었으며, 고려시대에는 각종 생활용기뿐 아니라 불교 공예품이 높은 수준의 기술로 제작되었다.
조선 초기부터 구리의 채굴을 국가에서 장려했고, 민간에서는 물론 관영수공업체인 경·외 공장에 유장(鍮匠)을 분속시켜 궁중과 관청의 수요에 대응했다.
특히 도자식기가 보편화된 조선시대에도 겨울철에는 도자기에 비해 보온력이 뛰어난 유기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었으며, 보수성이 강한 제기류는 전례를
충실히 따라 유기의 사용을 규범화했다.
유기는 구리에 아연을 합금한 주동(鑄銅)과 주석을 섞은 향동(響銅)으로 구분되는데, 이 합금은 제작기법과 기물의 용도를 동시에 구분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즉 주동은 거푸집을 쓴 주물기법으로 만들며, 합금 재료인 아연은 독성을 지녀 식기류를 제외한 향로·촛대·재떨이 등을 제작하는 데 사용했고, 향동은 불에
달구어가며 두드리는 단조기법으로 전통 타악기나 식기류를 만드는 데 쓰였다.
전자를 주물유기, 후자를 방짜유기라고 하며 제작기술도 서로 다르다. 주물유기는 제작공정이 비교적 단순한 데 비해 방짜는 11명의 잘 훈련된 유기장을
한조로 하는 치밀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각 공정을 마무리한다.
특히 방짜유기는 안성지방을 중심으로 납청과 함양 등지에서 크게 번성했던 대표적인 유기제작기법으로서, 불꽃의 온도를 감지하고 전통 타악기의 음률을
고르기 위해 소음이 적은 밤에 주로 작업했다. 그릇의 주둥이가 몸체보다 좁아 주물 제작이 어려운 주전자와 같은 것은 주물과 방짜기법을 절충한 반방짜기법
으로 제작했다. 즉 몸체는 주물기법으로 만든 뒤 필요한 부분만을 단조로 처리했다.
주물이나 방짜기법 모두 기형이 잡힌 뒤에는 갈이틀에 걸어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어 완성한다. 유기장은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로 지정되었으며
기·예능보유자로 윤재덕(尹在德 : 반방짜, 1994 해제)·이봉주(李鳳周 : 방짜)·김근수(金根洙 : 주물)·한상춘(韓相椿 : 반방짜)이 있다.→ 방짜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처음부터 다양한 안성유기를 볼수 있다. 

 

 

 

 1층은 유기전시장으로 유기의 제작방법, 용도등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안성유기는 '안성맞춤'의 대명사로 통한다. 놋쇠 또는 통쇠라고 하며 장인정신과 뛰어난 솜씨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에 이렇게 불렀다고 전해진다.

안성유기는 한동안 그대로 잘 유지되어 오던 것이 일제침략으로 인하여 1941년부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면서 전국에 있는 유기를 거두어들임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되어 일시에 안성유기가 없어지는 큰 수난을 겪게 되었다. 그러나 뜻있는 유기공들은 산으로 숨어들어 계속 유기를 만들었다. 전쟁중에는

안성 유기가 별로 성행을 보지 못하여 5~6곳이 있을 정도였으며 대부분 일제의 눈을 피하여 산속 등지에서 숨어 제작하였다.


그러나 해방과 더불어 안성 유기는 갑자기 성행하여 안성시내 곳곳에서 유기업이 번성하였다. 이때는 식기류인 반상기를 중심으로 하여 수저,젓가락, 담뱃대 등을 비롯하여 해방의 감격으로 급격히 성행한 농악기구까지 만들게 되었다.

 

본래 농악기구는 방자(놋쇠를 달군 후 두들겨 만드는 방법)식으로 제품을 만드는데 안성 유기의 특징은 주물제작법이었으므로 이때부터 안성유기에도 방자 제작법이 성행하여 안성유기의 절정을 이루었다.그러나 안성유기도 거대한 생활 변화로 밀려오는 시련은 어쩔수 없었다.
그것은 광복 후 반짝하고 빛나던 성황이 사라진 것이다. 왜냐하면 일반 생활에 있어서 연료의 변화가 온 것이다.

본래 우리나라의 일반적 연료는 장작을 위주로 한 나무였다. 그러나 6.25가 지나고 대도시의 연료가 연탄으로 바뀌게 되었다. 주로 부엌에서 사용되는 놋식기는 연탄가스와 상극적인 관계가 있어 시뻘겋게 녹이 슬거나 누렇게 변해버려 곧 식기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유기 대신에 알루미늄 그릇이나 스텐레스 그릇으로 바꾸어 사용하게 되고 아울러 유기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6.25를 전후해서 안성의 유기는 절정을 이루는 듯하여 그 공장의 수만도 37개나 되었으나 지금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계보를 잇고 있다.

 
안성맞춤의 유래

제짝이 아니었던 것을 갖다 맞출 때 매우 잘 맞음을 비유하면서 '안성맞춤'이란 말을 쓴다. 그 만큼 어떤 물건이나 사람이 아주 잘 어울릴 때 이런 말을 쓰는데 안성은 유기제품을 장인정신과 뛰어난 솜씨로 정성껏 만들어 품질이나 모양등 기교면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만족시켰기에 '안성맞춤'의 대명사가 되었다.
특히 안성 유기가 다른 지방의 것보다 유명한 것은 서울 양반가들의 그릇을 도맡아 만들었기때문이다. 안성에서는 두 가지 종류의 유기를 만들어 판매하였는데 하나는 서민들이 사용하는 그릇으로 이것을 '장내기'라고 하였고, 다른 하나는 관청이나 양반가의 주문을 받아 특별히 품질과 모양을 좋게 만들어는데 이를 모춤(마춤)이라하여 '안성맞춤'이란 말이 생겨났다.

 
안성유기의 종류

안성유기는 사용 용도에 따라 제기 용품, 생활 용품, 반상기 용품, 혼수 용품, 절에서 사용하는 용품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제기용품에는 제사 지낼 때 제물을 담는 그릇으로 대접, 제줏잔과 제잔대, 접시, 적틀, 퇴줏그릇, 촛대, 향로 등이 있다.
또한 생활 용품으로는 수저를 비롯하여 주발, 보시기, 종지, 주걱, 담뱃대, 놋대야, 화로 등이 있다. 오늘날 유기로 만든 학, 사슴, 황소, 재떨이 , 마패, 범종 등이 안성 유기로 만들어져 장식품이나 관광용품으로 팔리고 있다

 

 

 

 

 

 

 

 유기를 만드는 과정을 인형으로 제작해서 사람이 앞에가면 소리도 나고 움직이기도 한다.

 

 

 

 요기를 지나가면 안성유기로 만든 징, 꽹가리 등을 연주하는 소리가 나온다 

 2층은 안성의 역사와 특산품을 소개하는 코너다

 

 

 

 

 

 

 

 

여기서 안성의 문화예술 해설사 소병성 선생님을 만나 안성의1박2일 여행일정에 대해 자세한 자문을 받고 처음 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다음은 안성플로랜드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