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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희망의 시작, 해남-진도 명량대첩축제 사전 홍보 팸투어(09. 12~13)

by 柔淡 2009. 9. 15.

1997년 명량대첩축제 400주년을 맞이하여 처음으로 개최되었던 기념행사가 작년부터는 전라남도, 해남군, 진도군 3개 지자체가 통합 개최하여

처음으로 해상전투를 재현하는 등 볼꺼리, 즐길꺼리, 느낄꺼리가 많은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는 10월 9(금)일부터 11일까지 3일동안 진도대교와 우수영관광지 일대에서 성대한 "명량대첩축제"가 열린다.

 

전라남도에서는 이 축제를 온라인으로 홍보하기 위해 9. 12~13일 이틀간 파워 블로거들을 초청해서 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실시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선 1박2일 동안 다녀온 해남과 진도대교 일대를 시간순으로 포스팅하려고 한다.

 

먼저 이번 팸투어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을 꼽는다면 진도대교 일대,  

 진도대교 야경,

 두륜산의 절경 등이다.

 

서울 용산역에서 09:10분에 KTX로 출발, 목포역에 도착하니 12:30분, 마중나온 전남도청 관광팀 관계자 분들과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관광버스로 목포 하당에 있는 인동주마을이라는 식당으로 갔다.

남도의 맛중에 손꼽히는 삼합과 이집만의 독특한 술인 인동주를 반주로 하며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다음은 이번 팸투어의 주목적인 전라우수영 관광지 일대.

 15:00부터 수문장 교대의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를 보여주는데 축제때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매주토요일 오후에

타이거즈태권도, 남도민요 판소리, 각설이타령,통기타가요, 풍물놀이 등을 공연하고 있다. 

 

수문장 교대의식

  공연을 보고 우수영 관광지 일대를 둘러본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진도대교도 찍어보고

1597년 음력9월 17일, 이순신장군이 13척의 배로 일본수군 133척을 침몰시켜 나라를 구하고 세계해전사에 빛나는 업적을 기리는  명량대첩탑도 보고

 전시관도 둘러본다.

 산책로에 내려와 진도대교를 다시 찍어본다.

 우수영관광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충무사에 들려 보물 503호인 명량대첩비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조선시대 원래의 우수영지역으로 가서 거북선을 타고 울돌목(명량)을 느껴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이순신장군 동상이 400여년 전의 울돌목을 바라보며 그때의 지휘장면을 재현하는듯 하다.

울돌목은 유속이 12knot로 웬만한 강보다도 물살이 아주 거세다.

 원래는 배가 다시 우수영지역으로 돌아오는데 우리는 이순신장군의 유적지중 하나인 벽파진에 내려서 장군의 유적을 둘러보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진도대교의 노을을 찍으러 우수영 관광지로 돌아왔는데 바다 가운데 서있는 이순신장군의 동상은 그때의 일을 회상 하시는듯

울돌목을 바라보며 고뇌에 잠겨 계시는듯 하다.

 날씨로 봐서는 아주 멋진 노을일텐데 하늘은 불타는 듯한 그 멋진노을을 오늘은 일부러 안보여 주시는듯 하다. 다음에 다시 오라고....

  노을을 찍은후 진도대교를 건너자 마자 우측에 있는 통나무 횟집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야경을 찍기위해 진도쪽의 전망대로 올라갔다.

 진도쪽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진도대교의 야경은 환상적이었다.

 야경을 찍은후 대흥사가 있는 삼산면 무선리 한옥민박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마을을 한바퀴 둘러보며 어렸을때 고향에 온것 같은 느낌을 받고 기분이 상쾌해진다.

 아침은 대흥사 상업지구에있는 호남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을 먹은후

 

 1박2일에 나왔던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두륜산에 올랐다.

 

 

 상부 케이블카 정류장, 헤이즈가 끼어서 조금 뿌옇지만 참 멋진 풍경이다.

 남해 다도해쪽은 헤이즈가 더 끼어있다.

 

 두륜산에서 내려와 다음으로 찾은곳은 조계종 22교구 총 본산인 대흥사.

 대흥사에도 꽃무릇이 핏빛 울음을 토해내고 있다. 화엽 불상견(花葉 不相見). 꽃과 잎이 서로 만날수 없는게 그 슬픔이다.

꽃무릇이 절에 많이피는 이유는 뿌리를 가공해 녹말을 내어 풀을 쑤는데 그풀로 탱화나 서적에 배접을 하면 그림이나 서적에 좀이 슬지 않는다고 한다. 

꽃무릇의 뿌리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내에 대흥사를 다 둘러보는것은 무리인지라 대충 돌아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면서 들린곳은 전부터도 유명했지만

1박2일로 더욱 유명해진 유선관, 1박2일이 방영된후 하루에 3천여통의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유선관에서 나와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인 녹우당, 역시 해남의 상징적인 유적이다.

500여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말없이 역사를 자랑하고

녹우당의 특이한 구조의 겹처마가 눈길을 끈다.

 윤선도의 선조인 어초은 윤효정을 모신 추원당

 여기도 꽃무릇이 절정이다. 꽃무릇은 추석전후 열흘간 짧게 피었다가 지는데 올해는 윤달이 끼어  개화시기가 조금 빠른듯 하다. 

 녹우당을 나와 황산면에 있는 명동식당에서 갯벌의 별미인 짱뚱어탕을 점심으로 먹었다. 추어탕과 비슷한데 나는 더 맛있다는 느낌이다.

 이번 명량대첩축제를 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인 숙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남군에서는 "명량1박2일" 이라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데

 명량대첩축제장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우수영권에 속해 있는 마을에서는 숙박을 하고 거북배유람선을 탈 수 있다. 특히 축제가 진행되는

10월 9일에는 우수영 5일장이 열리므로 각종 특산품과 신선한 해산물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명량1박2일 프로그램중의 한마을인 황산면 부곡리 민박집. 이렇게 멋진 집도 있지만 보통농가에서 하룻밤을 묵을수도 있다.

그야말로 복불복

 민박집에서는 이렇게 바다도 보이고

 누렇게 물들은 황금들판도 보인다.

 해남의 유명한 특산물중 하나인 고무마캐기 체험장인 석호농장으로 이동해서

 고구마캐기 체험도 해봤다.

 해남에서의 마지막 관광지로 고천암일대도 둘러보고

 

 

 16시쯤 해남을 출발해서 17:30분 목포에 도착해서 목포의 먹거리로 유명한 세발낙지와 연포탕으로 저녁을 먹고

 

 

  19시에 목포역을 출박 서울 용산역에 도착하니 22시 20분, 집에 조착하니 23; 30분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1박2일동안 해남과 진도일대를 둘러보고 추억에 남는 해남-진도 명량대첩축제 홍보를 위한 팸투어를 마쳤다.

전체적으로 1박2일 일정을 이렇게 요약해보고 다음 포스팅서 부터는 관광지 한곳씩을 자세하게 알아보려 한다.  

 

이번 팸투어를 위해 1박2일동안 숙식을 같이하면서 열과성을 다해 애써주신 전남도청  관광팀의 유영관 담당관님,김민준 주무관님, 하지영 인턴님

그리고 이틀동안 함께 다니시면서 안내도 해주고 좋은 말씀을 많이 들려주신 명량대첩축제 총 감독이신 최솔님, 해남문화관관해설사 전희숙님.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김용환님과 이름을 모르는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2009 명량대첩축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손모아 기원한다. 

 

 

 

2009명량대첩축제가 09년10월9일 금요일부터 10월11일 일요일까지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와 진도군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