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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칠산바다를 지키는 해신당, 수성당 (09. 10. 11)

by 柔淡 2009. 10. 15.

대명콘도에서 북쪽으로 5분정도 가면 수성당과 적벽강 입구가 나오는데 적벽강은 큰길에서 좌회전 하자마자

작은 주차장이 있고 수성당은 돌출된 반도의 끝까지 가면 차를 몇대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

 

수성당은 칠산바다(변산반도 앞의 서해바다를 일컬음)를 수호한다는 '개양할미'를 모시는 해신당이다. 내륙지방에서

모시는 당산신이 주로 남성인데 비해 해안지방에 모셔진 신은 여성으로 표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칠산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적벽강 여울골 위에 자리잡은 이 당집이 언제부터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1804년(숭정 기원 후 사갑자)이라는 상량문의 내용으로 보아 적어도 이 때부터는 존재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풍랑을 다스리고 풍어를 바라는 해안마을 사람들의 소망과 관련시켜 볼 때 이보다 훨씬 전부터 당집이 있었으리

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전설에 의하면 개양할미는 키가 매우 커서 나막신을 신고 칠산바다를 거닐면서 수심을 재어 어부들을 보호하고 풍랑을

다스려 고기가 잘 잡히도록 해 준다고 하며, 딸 여덟을 낳아 각 도에 시집 보내고 자신은 막내딸을 데리고 수성당에 살면서

칠산바다를 관장하고 있다고 한다.

 

 수성당 입구에서 바라본 적벽강 일대

 

 수성당 바로 아래에서 갯바위낚시를 하는 사람들

 수성당

 

 멀리 위도가 보인다.

 

 대명콘도도 보이고

 적벽강 사자바위

 적벽강

 갯벌이 아니라 바위라서 그런지 서해바다 답지않게 물이 맑다.

 

 

 

 

 

 

 

수성당 바로옆으로는 후박나무 군락지인데 사진을 찾지 못하겟다.

 

후박나무군락지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산 35-14번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후박나무(Machilus thunbergii)는 녹나무과의 늘 푸른

큰키나무이며, 키는 20m, 줄기가 1m 정도 자란다. 짙푸른 윤기가 돌고 가장자리가 밋밋한 두꺼운 잎은 본디 마주나기로

달리지만 가지 끝에 모여서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암수 한 그루인 이 나무의 꽃은 5∼6월에 새 잎이 나면서 함께 피고, 이듬해 7월에 검게 익는 열매는 붉은 자루에 달린다.

모두 132그루가 약 200m 길이로 바닷가에 늘어 선 이 숲은 육지 쪽 밭을 향해 부는 바람을 막아주는, 이른바 방풍림 구실을 한다.
이곳은 난대 식물인 후박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맨 끝이라는 학술 가치를 인정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이곳 후박나무군락은 일반 가정이나, 정원의 관상수와는 달라 해풍과 열기에 시달리면서도 상록수로서 군락을 이루어 적벽강과

잘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