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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양산] 1,300년을 이어온 불보사찰, 통도사 1 (09. 12. 26)

by 柔淡 2009. 12. 30.

부산 아쿠아리움을 둘러보고 지인이 안내하는 대로 해운대 신시가지에 있는 드 마리스라는 해산물 부페로 점심을

먹으러 갔느느데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두시간을 기다려야 한단다. 하는수 없이 바로 위층에 있는 ㅇㅇ수산이라는

대형횟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가격대비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우리를 맞이한 지인은 드 마리스에서 점심을 사주지 못한게 못내 아쉬운듯 하셨지만 우리부부는 그 마음 만이라도

고마울 뿐이었다. 점심을 먹고 해운대 주차장으로 가서 작별을 하고 집으로 가는길, 나는 동해안을 거쳐 하룻밤을

더 지내면서 멋진 일출을 보고가길 원했는데 데이지는 그냥 집으로 가자고 한다.

결론적으로 다음날 전국적으로 기습적인 폭설이 쏟아져 도로위에서 엉금엉금 긴 차들을 생각하니 데이지의 말을

듣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골프장 캐디언니의 말이 생각난다.

집에서는 마누라, 골프장에선 캐디언니, 운전할대는 네비언니의 말만 잘 들으면 남자들의 노후가 편안하다는....

 

경상도 지방에는 이름난 사찰들이 많은데 내가 경상도 지방에 근무한적도 없고 서울에선 너무 멀어 여행오기가

망설여졌다. 그래서 그동안 별로 와보지 못했는데 이제는 중앙고속도로와 중부내륙 고속도로, 대구부산고속도로가

개통되어 거리도 많이 가까워지고 토요휴무가 있어서 2년전부터 한번씩 오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상남도지방은 아직도 생소하고 좀 먼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20여년전 한번 가봤던

범어사 대신 서울로가는길,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가까운 통도사를 가기로 했다.

 

해운대에서 한시간쯤 달리니 통도사가 나온다. 입구주차장부터 한참을 들어가니 절집 바로앞에 주차장이 또 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큰 절이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사찰이 아닐까?

 

통도사 소개글

영축산속에 자리한 통도사는 천년 고찰로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우리나라 3보 사찰중 불보종찰로 꼽히는 명찰이다.

당나라에 수도를 떠난 자장율사가 석가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와서 신라 27대 선덕여왕 15년(646년)에 이 절을 지었다고 하며, 그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1300여년동안 법등이 꺼진적이 없는 사찰로 대웅전 안에 불상을 모시지 않고 불단만 마련해 놓고 있으며 대신

대웅전의 금강계단(국보 제290호)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것이 이 사찰의 특징임.

또한, 통도사는 우리나라 사찰중 유형불교 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유(43종)하고 있으,1999년 4월 15일 신축개관한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세계박물관을 통틀어 가장 풍부한 불교 유물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한 불교회화 전문 박물관이 있다.

특히, 절주위 영축산기슭 울창한 숲 속에 20개 암자가 자리 잡고 통도사를 앞섶에 싸듯이 안고 병풍을 두른 듯한 연봉사이로 기암괴석의

절벽과 어우러진 영축산을 찾는 등산객이많아 등산코스로도 이름난 곳이기도 하다

연 혁
  • 신라 지증왕 4년에 창건.임진왜란때 소실
  • 숙종12년에 승려들이 중창불사.영조24년에 불탐
  • 영조34년에 명부전과 대양루 사왕문을 중건
  • 1914년 12월에 탔음
  • 1915년~1918년중건(현존건물)

 

 

  

 

영축산문을 지나 통도사까지 약 2km에 이르는 오솔길은 수백 년 된 송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어 장관이다. 오솔길은 그다지 가파르지 않아

힘들지 않는다. 숲길을 따라 왼쪽으로는 쉬리가 살고 있다는 계곡이 나온다.

통도사의 계곡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어느 한 계절만 꼬집어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이다. 맑은 계류와 반석, 아기자기한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운치가 빼어난 이곳은 통도사 입구의 울창한 노송과 더불어 빼어난 경치로 통도사 8경중 무풍한송이라고도 한다.

 

 

 

 

  

 통도사는 선덕여왕 15년(646)에 자장율사가 지은 것으로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다. 하로전으로 들어가는 이 문은 고려 충숙왕 6년(1337)에

취암대사가 세웠다. 지금 있는 건물은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쳐 조선 후기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건물 좌우에는 동서남북을 다스리며 불법과 절을

보호하는 사천왕이 모셔져 있다.
문의 규모는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지붕은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되어있다. 기둥 위에서 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아무런 장식

없이 네모난 나무로 만들었으며, 크기는 건물규모에 비해 작다. 통도사 천왕문은 건물양식으로 보아 조선시대 말에 속하는 건물이다.

 

 

 여기서부터는 경내를 돌아보고 나오면서 다시찍은 것이다. 

 

 

 

 

통도사 성보박물관

현재 통도사 성보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유물은 불교문화재를 중심으로 국가지정 국보 1점과 보물 8점을 비롯하여 지방 유형문화재 32점을

포함한 약 3만여 점으로, 그 내용을 보면 선사시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 유형별로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이들은 모두 통도사 전래의

유물을 비롯하여 수집과 기증을 통하여 입수된 것이다.

소장 유물 중에 뜻있는 분들에 의한 기증품을 살펴보면, 1998년에 입적하신 혜각 스님의 서화 400여점, 월저 김진조 선생 수집품 270여점, 우일 스님

불화초본 260여점, 석정 스님 고서 400여 권을 비롯하여 현 박물관장이신 범하 스님이 수집한 도자기와 고문서류가 2만 여점에 달한다.

통도사 성보 박물관 소장 유물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600여 점에 달하는 불교 회화를 꼽을 수 있다. 이들 불화는 밑그림인 초본을 비롯하여 소형

사경변상도에서 높이가 15m에 달하는 초대형 괘불에 이르기까지 장르가 다양하며, 이는 국내 박물관뿐만 아니라 세계 박물관을 통틀어 가장

풍부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통도사 성보 박물관은 이들 불교 회화를 중심으로 전시실을 운영함으로써, 국내 박물관으로는 유일한

불교회화 전문 박물관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 건축규모 : 연건평 1,295평
  •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라멘조, 한식팔작기와지붕
  • 전시실수 : 상설전시실 2개, 기획전시실 2개
  • 전시규모 : 600여점
  • 문화센터 : 150석
  • 사업기간 : 94. 5. 7 ~ 98.12.30

          영문판과 일문판 안내 팸플릿을 매표소에서 제공한다. 신발, 우산, 사진기는 전시실에 들어가기 전에 입구 안내소에 맡겨 놓아야 하며

          박물관이 닫기 전에 찾아가야 한다. 서면으로 허가받지 않은 사진, 영화, 비디오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장애자용 엘리베이터와 휠체어

          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매일 4차례 시청각실에서『한국의 괘불, 한국의 탱화』자료 영상을 상영한다. (상영시간 : 20분)화장실은

          건물 밖 좌측에 위치하고 있으며(관내에는 화장실 및 식당이 없음), 그 옆에 간이식을 겸한 휴식 공간이 있다.

 

 

 

 

 

 

 

 

 부도전

 

 

 

 

 

 영축총림, 한문을 영취총림으로 읽을수도 있는데 불교에선 저 글자를 축자로 읽는다고 한다.

 

 당간지주

통도사 석당간은 기단부(基壇部) 전체가 후대에 와서 중수된 것이다. 지주(支柱)는 당간과 함께 조립하였으나, 지상에 노출된 부위만 가공된

상태이고, 표토 부위에서부터 지하 2m 가량 묻힌 부분은 가공되지 않은 원석이다.
기단부는 전반적으로 후대 중수 시에 개수·보완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치 탑의 기단부와 같이 장대석을 놓아 사방의 하대 윤곽을 잡은 다음

다시 간격을 좁혀 조금 짧은 장대석으로 기단을 만들고, 기단석 양쪽(남북)에 지주가 맞물릴 수 있도록 유구(有溝)가 있다.
그리고 지주 상하에는 타원형으로 2개의 간공(竿孔)을 만들고, 동서 방향으로 장대석을 보완한 다음 다시 중앙에 간대(竿臺)를 놓고 당간(幢竿)을

세웠다. 당간 중앙(中央)에는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이라는 명문이 음각되어 있다.
통도사의 석당간은 원래의 형태는 아니고, 후대에 보수하면서 다소 변형된 상태라 할 수 있다. 당간이 현존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으며 제작 시기는

기단의 구조나 지주의 규모 등으로 미루어 보아 여말 선초로 추정되므로 가치가 있다.

 

 

 

 멀리 영축산의 힘차게 뻗어내린 능선이 보인다.

한반도의 등줄기 태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경남과 경북의 경계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솟아오른 이른바 ‘영남알프스’의 준봉의

하나이다. 높이는 해발 1058.9m로 북북동쪽으로 신불산(1208.9m)에, 남남서쪽으로는 시살등(980.9m)에 이어지는 영축산맥의 주봉이다.

동쪽사면이 깎아지른듯 급경사이고 서쪽사면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동지형을 이루는 영축산은 산정이 화강암으로 된 예리한 톱니바퀴형

으로 되어 있으며, 따라서 멀리서 보면 하나의 성채 같다. 산록에는 곳에 따라 산정으로부터 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부서지고 떨어진

애추(자갈더미)가 형성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깊은 골짜기가 이어진다.

통도사 뒷산으로 잘 알려진 영축산은 영취산, 취서산, 축서산 등으로도 불리어 왔으며, 지도상에는 취서산 또는 영취산으로 기재되어 있기도 한다.

‘영축산’ 이라 함은 불교에서 말하는 자연의 신비에 바탕을 둔 불법의 세계와 깊은 인연에서 비롯되었다. 이 산에는 신선과 독수리가 함께 살고

있다는 의미로, 영축산은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인지, 통도사

쪽에서 올려다보면 이 산은 산정이 마치 신선이 자리 잡고 있는 듯 신비로운데다 산록은 독수리가 둥지를 틀만할 정도로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덮여있다.

등산정보 : 소요시간 4시간정도 / 해발1,059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