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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양산] 1,300년을 이어온 불보사찰, 통도사 3 - 중로전 (09. 12. 26)

by 柔淡 2009. 12. 31.

중로전의 중심건물은 대광명전이다.

 

중로전의 중심 건물인 대광명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으로, 언제 처음 지었는지는 정확히 전하지 않는다. 다만 영조 1년(1725)에 수리가

있었다는 기록이 전하며, 1968년에도 수리가 있었다.
앞면 5칸·옆면 3칸의 규모이며, 지붕의 옆선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화려한 팔작지붕집이다. 가운데 부분이 약간 볼록한 배흘림의 둥근 기둥

위에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를 배치하였는데,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둔 다포식 건물이다. 앞면 가운데칸 기둥머리

에는 용의 머리를 조각하였고 내부에는 연꽃봉오리를 조각하여 장식하였는데, 이는 조선중기 이후의 특징적 수법이다.

중로전에 있는 3개의 전각 중 가장 크고 가장 뒤에 배치되어 있는 대광명전은 그 웅장함이나 위엄에 있어서 대웅전 다음으로 우수한 건물이다.

강원, 화엄전 

 불이문

통도사의 세 번째 문으로 해탈문이라고도 불리는 불이문은 고려 충렬왕 31년(1305)에 처음 지은 후, 조선 후기에 다시 지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모든 것이 평등하고 차별이 없음을 불이(不二)라 하며, 불이문은 이러한 불이법문(不二法門)을 상징하는 것이다.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화려한 팔작지붕 건물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짜임새가 있고 견실한 건물이다.

 

 문에 걸려있는 ‘원종제1대가람’이라고 쓴 현판은 명나라 태조 주원장이 직접 쓴 것이라고 전해진다

 불이문 내부 천장모습

 불이문을 통해본 천왕문

 

 

 

 관음전

관음전은 통도사의 중로전에 있는 3개의 법당 중 하나로 가장 앞쪽에서 남향하고 있으며 그 뒤로 용화전과 대적광전이 있다. 조선 영조 원년(1749)에

용암 대사가 지었고 그 뒤에 여러 번 보수를 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앞면 3칸, 옆면 3칸의 규모로 지붕은 옆모습이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한 공포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양식이다. 내부는 관세음보살상을 모셨으며 벽에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그린 벽화가 있다. 또한 따로 기둥을 세우지 않아 공간을 넓게 꾸몄다.

전체적으로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을 잘 갖추고 있는 문화재이다.

 

 

 개산조당

 

 이 봉발탑은 통도사의 용화전 앞에 서 있는 것으로 무슨 용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석가세존의 옷과 밥그릇을 미륵보살이 이어받을 것을 상징한

조형물인 것으로 여겨진다. 기본형태는 받침부분 위에 뚜껑있는 큰 밥그릇을 얹은 듯한 희귀한 모습이다. 받침부분의 돌은 아래·가운데·윗부분으로

구성되며 장고를 세워 놓은 듯한 모양이다. 받침돌 위에는 뚜껑과 높은 굽받침이 있는 그릇 모양의 석조물이 있다.

만들어진 연대는 연꽃조각과 받침부분의 기둥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로 추정되지만, 받침부분과 그릇 모양의 조각물과는 품격의 차이가 느껴지므로

동시대의 작품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

 용화전

 용화전은 중로전에 있는데 고려 공민왕 18년(1369)에 지었으며, 조선시대 영조 1년(1725)에 청성대사가 보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앞면 3칸·옆면 3칸으로 지붕 옆모습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되어있다. 지붕을 받치기 위하여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계양식으로 매우 화려하다. 세부장식에는 용무늬를 많이 썼고 건물 앞면 중앙칸에 문짝을 달은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약 2m 정도의 미륵불상이 모셔져 있다. 통도사 용화전은 특이하고 화려한 공포 구조를 가진 소중한 문화재이다

 5층석탑

 

 

 용화전의 뒷모습

 장경각

장경각은 중노전에 속하는 건물로 세운 시기는 알 수가 없다. 해장보각 뒤편에 있는 장경각은 앞면 3칸 ·옆면 1칸의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으로 꾸몄다.

건물 안에는 승려들이 공부하던 교과 과정의 경전인 능엄경, 기신론, 금강경오가해, 조당집, 법수, 사집 등 15종의 경판을 보관하고 있다.

 

 해장보각

 

 통도사 관음전 앞에 놓여 있는 석등이다.
등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8각의 받침돌을 3단으로 쌓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었다. 아래받침돌의

옆면에는 안상(眼象)을 얕게 새겼고, 윗면에는 엎어놓은 연꽃무늬를 조각했다. 가운데기둥은 중앙에 3줄의 테를 둘렀다. 윗받침돌에는 위로 솟은

연꽃무늬를 장식하였다. 4각의 화사석은 각 면에 네모난 창을 크게 뚫어 불빛이 퍼져나오돌고 하였다. 지붕돌은 귀퉁이마다 꽃장식을 달았다.

꼭대기에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과 보주(寶珠:꽃봉오리 모양의 장식)가 놓여 머리장식을 하고있다.

통일신라의 석등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꽃장식이 세밀하지 못한 점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짐작된다.

안상(眼象)이 새겨져 있으며, 상면에는 8엽(八葉)의 겹잎복련문(複瓣覆蓮紋)이 돌려져 있어 유려한 감을 준다. 간주는 중간에 두어 줄기로
이루어진 테를 돌렸으며, 상대석(上臺石)에도 하대석과 대칭으로 앙련문(仰蓮紋)이 새겨져 있다. 네모진 화사석(火舍石)의 사면(四面)에는
장방형(長方形)의 화창(火窓)이 크게 뚫려 있으나 둔하여 전체의 균형을 다소 잃었다. 옥개석(屋蓋石)은 전각(轉角)의 반전(反轉)이 잘 표현
되어 경쾌하며, 정상부(頂上部)에는 상륜(相輪)받침과 보주(寶珠)가 장식되어 있다. 신라형(新羅型)의 석등으로 고려시대(高麗時代) 작품인 듯하다.

 세존비각

 

 

 

  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