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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이른봄 가장 먼저 피어나 봄소식을 알려주는꽃, 복수초 2 (03. 14)

by 柔淡 2010. 3. 17.

 

절 요사채뒤에서 데이지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스님 한분이 나오셔서 주변을 둘러보신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기를 메고 이곳을 찾는데 스님은 왜들 그러는지 이애를 못하시겠단다.

하긴 불가에서는 집착을 멀리하라 가르치는데 야생화 촬영도 하나의 집착이다..

 

스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때로는 이걸 캐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어서 조금 성가시기도 할터인데

넓은 자비심으로 모든것을 혜량 하시는것 같다.  

 

나중에 보니 이곳에는 절 요사채 뒤뿐만 아니라 산전체에 복수초, 노루귀, 산자고 등 당야한 야생화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그러니 수많은 야생화 매니아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수 밖에....

 

햇빛이 없어서 촬영하기가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복수초의 노란 형광색이 햇빛을 받으면 심하게

난반사되기에  이런 날씨도 그런대로 복수초를 찍기엔 좋다.

 

이런걸 자체발광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햇빛이 없는데도 빛이난다. 

 

 

 

 

 여기까지는 진노랑이고

 

 같은 지역에 피어 있는데도 약간 색감이 다른 샛노랑이다.

 

 

 

 

 

 

 

 

 

 

 

 

 

 

 날씨가 좋아 눈이 녹아내리면 올해 한군데 더 찾아가서 예쁜 복수초를  한번더 만나고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