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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경기가평]아침고요수목원 한반도 야생화전 1 (03. 28)

by 柔淡 2010. 3. 29.

일요일 아침, 처음 계획은 데이지가 포천에서 근무하는 큰아이 면회를 가면서 나를 천마산에 내려주고 데이지와

둘째 아들은 면회를 마치고 다시 천마산으로 나를 태우러 오라고 했었는데 집에서 출발해 분당에 있는 회사에

잠간들려 일을 하면서 생각하니 내카메라를 갖고오지 않은 생각이 났다.

 

다시 집으로 가서 카메라를 챙겨오기엔 시간이 너무 늦을것 같고 나도 함께 큰아이 면회를 하러 갔다.

가면서 데이지에게 전쟁터에 가는사람이 총도 안가지고 간다는 놀림을 계속 받았다.

사실 요즈음 들어 건망증이 조금 심해지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약속을 잊어버리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요즈음은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약속도 깜빡하는 경우가 생긴다.

카드를 잃어버려 새로 발급받고 나니 골프장에서 입었던 바지에서 다시 나오고, 스마트폰 충전기도

사무실, 또는 집안의 어디선가 잃어버렸는데 생각이 나질 않는다.

 

10시40분 포천큰아이가 근무하는 부대에 도착해서 큰아이를 잠깐보고 나는 데이지의 카메라를 들고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았다.

여기서는 매년 3월초에 한반도 야생화전을 하는데 나도 몇년째 시기에 맞춰 매년가보곤 했었다.

그런데 지난 2월말에 휴가 나왔던 큰 아이를 부대에 데려다 주고 오색별빛정원전을 보고온적이 있어

올해는 가지 않으려 했었다. 그런데 꿩대신 닭이라고 천마산엘 못가는 대신 아침고요에라도 가야

직성이 풀릴것 같았다.

 

아침고요엔 이른봄을 만끽하려는 관람객들로 주차장이 아주 많이 복잡했다. 야생화전이 열리는 오실로 가보니

개막한지 한달이 지나 벌써 지고있는 꽃들도 있었고 이제 막 피어나는 꽃들도 있었다.

제철에 피어나지 않고 온실에 피어났지만 너무 예쁜 꽃들이다.

 

숲속의 고고한 여왕같은 산작약. 6월에 피는 꽃인데 온실이라 일찍 피었다.

 

 작약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75c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뒷면에 털이 있다. 6월에 빨간 꽃이 줄기 끝에 하나씩 피고 열매는

골돌과(蓇葖)이다. 암술대가 길게 자라 뒤로 말리는 것이 백작약과 다르다. 산지()의 속에 나는데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깽깽이풀 (매자나무과(―科 Berber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줄기가 없이 뿌리에서 잎들이 바로 나온다. 뿌리줄기는 짧고 옆으로 자라며 많은 잔뿌리가 달린다. 잎은 둥그렇고 긴 잎자루 끝에 1장씩 달리며
잎끝과 잎밑이 움푹 들어가 있다. 잎에 광택이 나 물이 떨어지면 잎에 묻지 않고 동그랗게 굴러 떨어진다. 꽃은 잎이 나오기 전인 4~5월에 뿌리에서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1송이씩 연한 보라색으로 핀다. 꽃은 지름이 2㎝ 정도 되며 6~8장의 동그란 꽃잎과 뾰족한 4장의 꽃받침잎이 있다. 열매는
골돌(蓇葖)로 익는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뿌리줄기를 캐 그늘에서 말린 것을 조황련(朝黃蓮)이라고 하는데, 치열(治熱)·사열(瀉熱)·청열(淸熱)·
설하제(泄下劑) 등에 쓰고 있다. 배가 아플 때 뿌리를 갈아 술에 타서 마시기도 한다.
이른봄에 잎보다 아름다운 보라색 꽃이 먼저 나오기 때문에 뜰에 심어도 좋은데 반그늘지며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란다. 씨를 심은 지 3년이 지나면
꽃이 핀다. 중부 이북지방에서 자란다.

 

 

 

 

 

 

 

 아침고요수목원 한밤도야생화전 안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