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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경기가평]아침고요수목원 한반도 야생화전 5, 노랑복주머니란 외 (03. 28)

by 柔淡 2010. 3. 30.

 

노랑복주머니란(노랑개불알꽃)

난초과(蘭草科 Orchidaceae)에 속하는 몇몇 속(屬)의 식물들 가운데 입술꽃잎[脣瓣]이 슬리퍼처럼 생긴 꽃이 피는 종류.
개불알꽃속(Cypripedium)은 온대와 아열대지방에서 자라는 50여 종(種)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종류는 노랑개불알꽃
(C. calceolus)이며, 분홍개불알꽃(C. acaule)은 영어로 흔히 모카신 플라워(moccasin flower)라고 한다. 대부분의 식물들은 줄기에
1~2송이의 꽃을 피우며, 키는 30~60㎝ 정도이다.
개불알꽃이라 부르는 또다른 종으로는 약 12종으로 이루어진 프라그미페디움속(phragmipedium) 식물들이 있다. 이들은 폭이 매우 좁은
잎을 지니며,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다. 리본처럼 생긴 꽃잎을 지니는 1~6송이의 꽃이 꽃자루에 달리며, 키는 90㎝ 정도이다.
셀레니페디움속(Selenipedium)은 3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키가 4.5m까지 자란다. 잎은 접혀져 있으며, 꽃은 식물체의 꼭대기에 달리는
수상(穗狀)꽃차례로 무리져 핀다. 아시아 열대지방에서 자라며 50여 종으로 이루어진 파피오페딜룸속(Paphiopedilum) 식물들도 개불알꽃의
한 종류이다.
잎은 초록색으로 가죽질로 되어 있으며 반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꽃은 크고 광택이 나며 여러 가지 색깔을 띤다. 많은 잡종들이 개발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개불알꽃으로 부르는 여러 종류 중에서 개불알꽃속 식물 4종류만이 산과 들에서 자란다. 개불알꽃속 식물로는 경기도 광릉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광릉요강꽃(C. japonicum),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불알꽃(C. macranthum) 및 강원도 이북에서 자라는 털개불알꽃과
노랑개불알꽃이 있다. 이밖에도 파피오페딜룸속과 프라그미페디움속의 일부 종류들은 온실이나 집 안의 화분에 심고 있다.
개불알꽃은 멸종위기 희귀식물이라 우리나라에서는 몇군데 밖에 없다. 노랑개불알꽃은 그중 더귀해서 야생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

 

 

 

 

 

 자란. 이것도 식물원에서는 흔히보는데 야생에서는 본적이 없다.

 

난초과(蘭草科 Orch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한국에서는 유달산 바위틈에서 자란다. 땅속줄기는 둥글고 육질(肉質)이며 속은 흰색이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5~6개가 기부에서 서로 감싸며 난다.
잎은 길이가 20~30㎝에 달하고 세로로 많은 주름이 있다. 5~6월경 잎 사이에서 꽃대가 50㎝ 정도의 길이로 나와 6~7개의 홍자색 꽃들이 꽃대에 내리
핀다. 꽃은 지름이 3㎝ 정도이고 5장의 꽃잎은 모두 같은 모양이다. 중앙부의 입술꽃잎[脣瓣]은 쐐기 모양으로 윗부분은 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땅속줄기는 백급(白岌) 또는 백약(白藥)이라고 하여 각혈·종창의 치료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