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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경기가평]아침고요수목원 봄의 상징, 크로커스 (03. 28)

by 柔淡 2010. 3. 31.

해마다 이른봄 아침고요수목원엘 가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고향정원쪽 화단과 뚝에 하양, 노란, 자주색의  

크로커스가 활짝 피어나 방문객들을 환영한다, 워낙 화사해서 그꽃을 보면 봄이왔음을 실감케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일부사람들이 크로커스와 샤프란을 혼동해서 알고있다.

크로커스와 샤프란은 엄연히 다른곷이다.

 

크로커스

- 다른 이름으로는 장홍화(臟紅花), 크로커스, 울금향, 등으로 불려진다.

전국각지에서 관상용과 약용으로 도입되어 재배되는 귀화식물(歸化植物)이다. 꽃이 피어난 후의 꽃샘추위로 눈이 내려도 흰색, 노란색, 보라색이

섞여 피는 화려함으로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세계적으로 약 80여종이 자생되고 있으며 봄과 가을에 꽃을 피우는 것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이른 봄에 피어나는 꽃을 크로커스(C.vernus)라고 하고

가을 찬바람에 개화를 시작하는 것을 샤프란이라고 한다. 크로커스는 3월초 아직은 추위가 물러가지 않은 우수의 절기에 잎을 내고 잎이 모두 크기도

전에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려 더욱 사랑스럽다. 날씨가 쾌청하면 와인잔 모양으로 꽃송이가 펼쳐진다. 햇빛을 받아야 꽃잎이 벌어지는데 카메라를 준비

하고 기다려 보면 꽃 속에 숨은 깊이가 심오함을 더해 환상적이다.

 

샤프란

가을바람에 피어나는 것을 샤프란(C.sativus)이라하며 10월경부처 화려함과 은은한 향기를 자랑한다. 꽃을 말린 것을 약명으로 번홍화(番紅花)라고

하는데 진정제, 진통제, 통경제, 건위제로 쓴다.

향신료로서 인기가 높은 비늘줄기 식물로 황금색의 뾰족한 암술머리를 잘 말려 고급 요리에 맛이나 색상을 더할때 사용한다. 특히, 색다른 향기가

강하고 쓴맛이 있어 지중해와 동양의 생선요리, 영국식/스칸디나비아식/발칸식의 요리들에 화려한 빛을 나타내고 맛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요리 중 각종 해산물을 넣고 만든 해산물의 수프로 양도 풍성한 부야베스(ouillabaisse)요리의 향신료로 인기가 좋다.

땅속줄기에는 류마티스나 통풍의 통증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물질인 콜히친이 들어있는데., 진통작용의 메커니즘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콜히친은 정상적인 세포분열을 방해하기 때문에 세포학적?유전학적 연구에도 이용된다.

화려함을 자랑하는 암술머리를 고대 인도에서는 이를 증류하여 황금색의 수용성 염료를 추출하였다고 한다. 붓다가 죽은 얼마 후 제자들이 추출된

황금색의 염료를 법의에 물을 들이는 공식염료로 활용하였으며 다른 나라에서는 왕가의 복장의 염색에도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네로 황제가 로마로 입성할 때에 시내 거리에는 샤프란 꽃잎을 뿌렸다고 하며, 그리스와 로마의 궁정, 욕실 등에 향수로 인기가 대단하였다.

중국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도 샤프란에 대한 언급이 되어있다고 한다.

 

여기 있는것은 전부 이른봄에 피어난 크로커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