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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충남부여] 난생처음 해보는 황토염색과 백제전통문양 탁본 체험

by 柔淡 2010. 5. 23.

부소산아래 구드레나루터 유원지에 있는 향우정에서 점심을 먹고 부여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염색체험을 하러

다시 청소년수련원으로 갔다. 거기에는 이미 오늘 염색체험을 지도하시는 분이 염색과 탁본체험을 위한 준비를 해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염색체험에 대한 이론강의를 잠깐 듣고 바로 염색체험 준비를 한다. 

 황토를 담은 그릇을 미리 준비해 놓고

 황토염색에 대해 설명해주신다.

 자기가 입을 흰색 면티셔츠를 한장씩 받고나서 물속에 가라앉은 황토를 한번 저어준다

 황토가 적당히 풀어지면

 티셔츠를 넣고 조물조물 15분 정도 주물러 준다. 쭈그리고 앉아 주무르는게 보통 힘드는게 아니다.

 

 함께햇던 외국인 2명도 신기한지 열심히 찍어댄다.

 

 데이지는 열심히 찍고 나는 열심히 황토와 티셔츠를 주물러준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후 주무르던 티셔츠를 가마솥에 넣고 30분정도 끓여준다

 

 

 

 그런다음 탈수기에 넣고 물을 빼서 말려준다. 시간이 충분하면 탈수기를 쓰지않고 자연건조 시킨다.

 황토염색은 끓여주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기다리는 동안 탁본체험을 한다.

 백제의 독특한 여덟가지 벽돌문양.

 

 

 제일먼저 벽돌문양에 물을 살짝 뿌려주고

 한지를 덮어씌운 다음 먹물을 묻혀 손목스냅을 이용하여 톡톡 두드려준다.

 너무 세게 두드리면 종이가 찢어지고 약하게 하면 문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점심먹은게 소화가 안돼 힘들다고 농땡이치던 데이지가 마지막에 만들어 놓은 탁본.

 참가자중 잘했다고 접시를 상품으로 받았다.

 

 이렇게 해서 볼거리 많고 생각할게 많았던 부여 팸투어는 끝이났는데.....

 

부여는 백제의 전성기 때의 수도로 지금도 많은 유물이 발굴되고 있는 도시전체가 야외 박물관이다.

부여에서 출토된 백제대향로를 보면 그때의 문화가 얼마나 정교하고 섬세하고 아름다운지를 충분히 느낄수 있다.

그러나 부여는 그동안 우리 역사상에서 별로 대접받은 지역이 아니다.

 

앞으로 충분한 고증을 거쳐 발굴하고 복원하므로써 백제시대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가 우리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